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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를 마주하고 설득하는 방법 _<뇌는 팩트에 끌리지 않는다>리뷰 효과적인 설득 전략 저자는 미국 뉴욕에서 커뮤니케이션 전략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녀는 유권자들의 정서를 분석하여 트럼프의 대선 승리를 예측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에서 그 예측에 관한 분석을 실었고, 자신의 회사에서 만든 여러 캠페인 사례와 개인적 사례, 심리과학적 연구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설득 전략이란 무엇인지 설명한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를 떠올렸는데, 그 책은 동물과 인간의 가축화에 대해 설명한다. 인간이 협력을 하는 방향으로 진화를 해왔으며 현대의 정치나 종교적 양극성은 만남을 통해서 완화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를 읽고서 답답했던 것은 인간이 아무리 협력한다고 해도 저자의 말처럼 전쟁과 편견은 언제 어디서나 존재하는데, 그 이견을 좁히기 위한 최초의 만남이 어떻게 시작될 수 있는 것일까 .. 2022. 2. 8.
모두 초보가 되어야 한다 운전대를 잡기 전엔 무서운데 막상 시동을 켜고 달리기 시작하면 기분이 좋다. 그러다가 좁은 길에서 마주오는 차를 만나면 비켜줄 생각에 식은땀이 나고, 대로에 합류를 할때 긴장한다. 신랑은 내가 운전할 때가 젤 예쁘다고 했다. 화를 안낸다며, 목소리가 상냥하다며...ㅋㅋ 그건 나도 인정! 초보자라서 화를 낼 수가 없다. 옆에 탄 신랑에게조차도. 보조석에만 타고 다니던 시절엔 주차 멀리 했다고, 길 잘못 들어섰다고, 주황불에 왜 안 넘어갔냐고, 구박 엄청했었다. 다 후회한다. 운전을 해보니 사람이 왜 죽을 때까지 배워야 하는지 알겠다. 다 쉬워보여도 그게 아니라는 것과 언제나 초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겸손해진다. 모든 배움과 연습에 통하는 말이겠지. 길에서도 배운다. 2020년 8월 23일 씀 2022. 2. 4.
운전은 처음이라 운전을 배우고 싶다. 정확히는 두려움을 떨치는 방법을 배우고 싶다. 운전을 배운 건 2010년쯤인 듯 하다. 그 사이 운전면허 갱신까지 했지만 장롱면허로 지냈다. 신혼 때 인근지역에 일이 있어서 도로연수를 받은 후, 두 달 정도 고속도로를 타고 낯선 지역의 골목길까지 다녔다. 그 후 어쩌다보니 운전대에서 손을 놓게 됐고 운전을 못하는 것처럼 지냈다. 몇 달 후 이사를 간다. 3년 전 아파트를 분양을 받기 전에도 요즘 시대엔 운전이 필수임은 깨닫고 있었지만, 애들을 태우고 운전하는 게 무서웠다. 이 아파트를 분양 받은 이유 중 하나가 이 지역은 차 없이 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기 때문에 운전의 계기가 되어준다는 점이었다. 시간이 흘러 흘렀지만 운전은 조수석에 앉아 입으로만 했고, 한번도 해보지 않았다. .. 2022. 2. 4.
지금은 우리 모두가 알아야 할 때_<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 서평 1983년 크리스마스 즈음 부르키나파소의 젊은 혁명가인 상카라가 스위스의 한 학자에게 그가 쓴을 읽었다며, 뵙고 싶다고 전화했다. 전화를 받은 이는 장 지글러. 1983 년부터 1987년까지 대통령으로서 부르키나파소의 대개혁을 이끌었던 상카라가 도움을 요청한 장 지글러는 스위스 출신 학자이자 활동가이다. 그는 유엔 식량특별조사관으로서 전 세계 기아 현장을 다닌 경험을 바탕으로 1999년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를 썼다. 일반인도 쉽게 알 수 있도록 아들, 카림과 대화를 나누는 형식을 빌려와서 기아와 관련된 인물, 국제기구, 역사, 통계 등을 자세하게 다뤘다. 2편의 서문과 에필로그, 후기가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상카라의 나라, 부르키나파소는 아프리카 대부분의 나라와 마찬가지로 프랑스 식민지배.. 2022. 1. 29.
'아'다르고 '어'다르고? ‘12세 미만까지 접종 확대?’ 기사를 읽었다. 백신 미 접종군인 12세 미만 아이들의 확진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는 말과 함께 자녀들의 백신 접종에 관한 부모들의 상반된 반응을 담은 글이었다. 이 기사에서 인용한 손영래 반장의 말에는 ‘11세 이하 원천적으로 예방접종이 불가능한 연령층, 감염도 동반돼 증가, 미 접종군들에 대한 보호장치들’이 있었다. ‘보호장치들’이라는 표현에, 기자는 그 장치가 백신이라고 확신한 듯 12세 미만 어린이까지 접종 확대를 전망하고 부모들의 엇갈린 반응을 부각시켰다. 차라리 부모들에게 아이들의 감염 경로에 대한 생각이나 최선의 보호장치에 대한 의견을 물어보는 게 12세 미만 어린이들을 코로나로부터 지키는 데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2022. 1. 29.
[오늘의 문장] 바다에서 이별을 달랜다 “사랑에 빠져 있을 때 이런저런 상황이 뜻대로 돌아가지 않으면, 사람들은 지독하게 괴로워하면서 도저히 극복하지 못할 것처럼 생각해. 하지만 바다가 얼마나 유용한지 알면 놀라게 될 걸.” “그게 무슨 뜻이에요?” “사랑은 항해에 서투르기 때문에 바다에 나서면 약해지지. 이사벨과 래리 사이에 대서양이 놓이게 되면, 배를 타기 전에는 도저히 견딜 수 없을 것만 같던 아픔도 실은 얼마나 보잘것 없는 것인지 깨닫게 될 거야.” “경험을 통해 아시는 거예요?” “파란만장한 지난날의 경험에 비춰 말하는 거야. 한창 짝사랑으로 가슴앓이를 할 때 난 즉시 대양으로 나가는 정기선을 탔거든.” 서머싯 몸, 민음사, 160쪽 [왜 이 문장인가요?] 1. 잊지 말자.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 대서양처럼 넓은 바.. 2022. 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