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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미라클모닝4

[필사챌린지] #4 [시절일기] / 김연수 필사 챌린지 시리즈는 ’필사와 바꿔 쓰기, 단상‘으로 이뤄집니다. 문장을 바꿔 쓰는 동안 얻은 단상을 함께 전합니다. 1. 필사하기 소설가에게 건강과 체력이 이토록 중요한 까닭은 소설가란 임시의 직업, 과정의 지위를 뜻하기 때문이다. 나름대로 정의하자면, 소설가란 소설가가 되어 가는 과정에 있는 사람을 뜻한다고 말하겠다. 소설가란 지금 소설을 쓰고있는 사람을 뜻한다는 얘기다. 소설 쓰기에 영적인 요소가 있다면, 바로 이것이다. 소설가는 자기 자신이 되기 위해 소설을 쓴다. 결국 그는 매일 소설을 쓰게 될텐데, 그러자면 건강과 체력은 필수이다. 건강과 체력은 하루에 십 킬로미터를 달릴 수 있는 육체를 뜻하는 동시에, 더 깊은 의미를 가리키는 은유이다. 2. 바꿔 쓰기 크리에이터에게 인내심과 자제력이 이토록.. 2023. 2. 13.
[필사 챌린지] #3 <사랑의 기술> 에리히 프롬 필사 챌린지 시리지는 필사와 바꿔쓰기, 단상으로 이뤄집니다. 그리고 문장을 바꿔 쓰는 동안 얻은 단상을 함께 전합니다. 1. 필사하기 17쪽, 에리히 프롬 그러나 이런 형태의 사랑은 본질적으로 오래 지속될 수 없다. 두 사람이 친숙해질수록 친밀감과 기적적인 면은 점점 줄어들다가 마침내 적대감, 실망감, 권태가 생겨나며 최초의 흥분의 잔재마저 찾아보기 어렵게 된다. 그러나 처음에 그들은 이러한 일을 알지 못한다. 사실상 그들은 강렬한 열중, 곧 서로 ‘미쳐 버리는’ 것을 열정적인 사랑의 증거로 생각하지만, 이것은 기껏해야 그들이 서로 만나기 전에 얼마나 외로웠는가를 입증할 뿐이다. 2. 바꿔 쓰기 그러나 이런 후회는 경험적으로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 새벽 기상 습관에 익숙해질수록 결정에 대한 후회와 반감은.. 2023. 2. 9.
#2. 아이들이 잠자는 한 미라클모닝은 안전하다. 이 시리즈는 필사와 바꿔쓰기, 단상으로 이뤄집니다. 바꿔 쓰며 얻은 단상에서 메세지를 전하겠습니다. 1. 필사하기 152쪽, , 김연수 얼마나 잤을까, 문이 열리는 소리에 잠에서 깼다. 누군가 계단을 밟으며 올라오고 있었다. 한 사람이 아니라 두 사람이었다. 남자와 여자. 술에 취한 듯 깔깔대는 그들의 소리에 잠에서 깼지만, 전혀 거슬리지 않았다. 그건 좋은 뉴스였다. 다른 투숙객도 있다는 뜻이니까. 나중에 그들이 연인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연인이 즐거워 하는 소리를 들으며 나는 다시 눈을 감았다. 이번에는 좀 더 깊이 잠들 수 있었다. 국민안전처는 국민사랑처로 이름을 바꿔야 한다. 인류가 서로 사랑하는 한 나는 안전하니까. 2. 바꿔 쓰기 얼마나 썼을까, 문이 열리는 소리에 펜을 내려 놓았다. 아이가 .. 2023. 2. 7.
#1. 자기계발을 위해 최악의 습관 백 개를 찾아보자. 이 시리즈는 필사와 바꿔쓰기, 단상으로 이뤄집니다. 바꿔 쓰며 얻은 단상에서 메세지를 전하겠습니다. 1. 필사하기 중 오스카 와일드 '읽을 것이냐, 읽지 않을 것이냐' 232쪽 그러나 사람들에게 무엇을 읽지 말라고 말하는 것은 매우 다른 문제이다. 대학은 무엇을 읽지 말아야 할지 알려주는 일을 대중교육의 사명으로 삼아야 한다고 나는 조심스럽게 추천하고 싶다. 사실, 무엇을 읽지 말아야 할지 알려 주는 일은 우리 시대에 대단히 필요하다. 우리는 너무 많이 읽다 보니 감탄할 시간이 없고, 너무 많이 쓰다 보니 생각할 시간이 없다. 누구든 현대 도서목록의 혼돈 속에서 '최악의 책 백 권'을 선정해서 발표한다면 젊은이들에게 실질적이며 지속적인 도움을 줄 것이다. 2. 바꿔 쓰기 그러나 사람들에게 무엇을 하지 말.. 2023. 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