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챌린지] #4 [시절일기] / 김연수

필사 챌린지 시리즈는 ’필사와 바꿔 쓰기, 단상‘으로 이뤄집니다. 문장을 바꿔 쓰는 동안 얻은 단상을 함께 전합니다.

필사노트

1. 필사하기

소설가에게 건강과 체력이 이토록 중요한 까닭은 소설가란 임시의 직업, 과정의 지위를 뜻하기 때문이다. 나름대로 정의하자면, 소설가란 소설가가 되어 가는 과정에 있는 사람을 뜻한다고 말하겠다. 소설가란 지금 소설을 쓰고있는 사람을 뜻한다는 얘기다. 소설 쓰기에 영적인 요소가 있다면, 바로 이것이다. 소설가는 자기 자신이 되기 위해 소설을 쓴다. 결국 그는 매일 소설을 쓰게 될텐데, 그러자면 건강과 체력은 필수이다. 건강과 체력은 하루에 십 킬로미터를 달릴 수 있는 육체를 뜻하는 동시에, 더 깊은 의미를 가리키는 은유이다.

 

2. 바꿔 쓰기

크리에이터에게 인내심과 자제력이 이토록 중요한 까닭은 크리에이터란 임시의 직업, 과정의 지위를 뜻하기 때문이다. 나름대로 정의하자면, 크리에이터란 크리에이터가 되어가는 과정에 있는 사람을 뜻한다고 말하겠다. 크리에이터란 지금 콘텐츠를 만들고 있는 사람을 뜻한다는 얘기다. 콘텐츠 만들기에 영적인 요소가 있다면, 바로 이것이다. 크리에이터는 자기 자신이 되기 위해 콘텐츠를 만든다. 결국 그는 매일 콘텐츠를 만들게 될텐데, 그러자면 인내심과 자제력은 필수이다. 인내심과 자제력은 하루에 수십번 바뀌는 마음을 가라앉히는 능력을 뜻하는 동시에, 더 깊은 의미를 가리키는 은유이다.

 

3. 단상

1) 소설가가 말하는 소설가라는 직업에 대한 정의가 신선하다.
2) 창작자에게 필요한 것을 바꿔쓰면서 생각하게 됐다. 작가나 크리에이터나 생산자는 자기자신이 되기 위한 과정임을 깨닫게 됐다.
3) 단문으로 글이 쓰여져 읽기가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