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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 관리 스킬 > 읽기 _ 고도 토키오 저 전업주부의 시간 관리 고충 아침엔 책 읽기를 하고(비록 오늘부터이지만ㅋ), 일과시간엔 글쓰기, 육퇴 후엔 요가를 하고 있다. 이제 고정 스케줄이 생긴 셈이다. 육아하는 전업주부라서 시간 쓰기가 쉽다면 쉽고, 어렵다면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의욕적으로 살다가도 애들 컨디션이나 가족 행사에 의해 일과가 한번 무너지면 다시 그 의지를 회복하기가 쉽지 않은 걸 수차례 경험했기 때문에,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지키기 위해 요즘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간 만들기가 프로젝트 본업보다 더 신경이 쓰이는 웃픈 상황이다.ㅋ 시간 관리는 이렇게 이 책을 자투리 시간을 만들어내는 방법을 알려주는 자기 계발서 정도로 생각하고 읽었는데, 기대 이상이다. 저자가 그런 팁들도 알려주긴 하지만 시간을 대하는 태도에 관.. 2022. 4. 1.
< 이방인 > 읽기 _ 알베르 카뮈 저 번뇌를 하는 자와 아닌 자의 힘겨루기 수시로 짜증내고 후회하고 걱정하며 사는 나로선 뫼르소를 이해하기가 어렵다. 지금도 뫼르소의 마음까지 들어가서 읽어내는 것은 불가능하고 겉을 빙빙 돌면서 생각해볼 뿐이다. 공감은 나와 다른 사람이 있다고 그 존재를 인정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가 내 가족의 일원이라고 상상하면서 관심을 갖되 판단은 멈추고 왜 그랬을까 궁금증을 가져본다. 그러면서 뫼르소에게는 없는 3가지를 찾았다. 하나는 번뇌가 없다. 둘째는 못난 감정이 없다. 그 결과로 셋째, 스토리텔링이 없다. (1)번뇌하지 않는 자 뫼르소는 번뇌를 하지 않는다. 모든 게 순간일 뿐, 감정을 담아 괴로워하지 않는다. 과거나 미래를 엮어 걱정하지 않는다. 어머니의 장례식, 레몽과의 사교, 마리와의 교제, 개 키우는 영감.. 2022. 3. 31.
< 장자, 차이를 횡단하는 즐거운 모험 > 읽기 _ 강신주 저 (1) 비교와 대조 요즘 꽂힌 단어가 있는데 비교와 대조이다. 비교는 다른 것들 사이에서 공통점을 찾는 것이고, 대조는 다른 점을 찾는 것이라고 한다. 각 단어의 쓰임새를 이제야 구분할 수 있게 된 게 부끄럽기도 하고, 그 차이가 신기하기도 해서 문득문득 생각이 난다. 어제 독서모임에서 오간 얘기들을 '비교'라는 단어로 정리를 해보려고 한다. 모임 가기 전에는 72페이지의 "타자, 삶 그리고 자유"라는 문구를 키워드로 찾았다. 타자를 마주할 때 태도, 삶을 속박하는 것들(규범이나 관습 같은 것들)에서 벗어나려는 의지, 진정한 자유를 찾으려는 욕구. 그리고 방법은 연대의 모색. 이게 전반부를 읽은 소감이었는데, 모임 후엔 '비교'로 키워드가 바뀌었다. 어제 모임에서는 타자와 마주침, 소수성에 관한 얘기를 .. 2022. 3. 30.
< 근대적 시공간의 탄생 > 읽기_ 이진경 저 남편은 이 책을 보고서 "문과는 이런 책을 읽어? 난 스티븐호킹 시간의 역사 그런 류의 책인 줄 알았네." 라고 말했습니다. 사실 저 역시도 시공간의 탄생을 물리학적으로 설명하는 과학자들이 있다는 사실만 알고 있었을 뿐, 이진경 교수의 접근방식은 상상도 못해봤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오~ 세상에, 이런 생각을 할 수 있구나~! 크고 작은 깨달음을 연속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알고 있었던 시간은 모두에게 똑같이 주어진 것이고, 각자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개인의 삶, 나아가 공동체의 모습이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주어진 시간에 감사하고 알차게 보내도록 노력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저자는 완전히 뒤집어버리네요. 저자는 시간은 만들어진 것이라고 말합니다. 시간은 권력의 배치를 쉽게 만들.. 2022. 3. 29.
르네상스 시대의 예술 분류 소개 르네상스 시대에도 예술은 고전적 개념으로 이해되었다. 이 시대의 바르끼는 라는 책에서 "그리스 시대 소피스트들의 방식을 따라 예술의 유용성의 목적에 맞는 것과 쾌락의 목적에 맞는 것으로 구분했다." 또한 예술을 교양 있는 것과 통속적인 것으로 나눴다. 고대에서 나온 대부분의 분류 이외의 것을 찾기 어려웠기 때문에 지속되었다. 르네상스 시대와 바로크 시대에 주목할 점은 넓은 의미의 예술 중 회화, 조각, 시, 음악 같은 예술등은 특별한 지위를 누렸기 때문에 분리시켜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만들었다. 저자는 "엄밀한 의미의 예술들을 구별해내려는 시도는 많았으나 그 어떤 것도 만족스러운 것으로 입증되지 못했다"라고 말한다. 오늘날에는 순수예술이 독립되었고, 진정한 예술로 받아들여지지지만 왜 그때 분리 시도가 일.. 2022. 3. 29.
중세 시대의 예술 분류 소개 고대 시대의 예술 개념을 이어받은 중세 시대에서는 예술이 "실천적 이성의 한 상태로"로 여겨졌다. 정해진 규범과 길드의 규칙에 의해 예술은 규정되었다. "아퀴나스는 예술을 "이성의 올바른 배열"로 정의했으며, 후고는 "예술은 규칙과 법규들로 되어 있는 하나의 지식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라고 의견을 밝혔다. 고대와 마찬가지로 중세에서도 예술에는 순수예술, 기능술 및 학문까지도 포함했다. 다만 교양 예술은 "뛰어난 예술, 엄격한 의미의 예술"로 정의했다. 이때 논리학, 수사법, 문법, 산술, 기학, 천문학, 음악 등을 교양(문과) 문과에 포함시켰는데, 오늘날 기준에서 보면 이것들은 예술이 아닌 학문이다. 중세시대에 특이한 점은 비교양 예술에도 관심을 기울였는데, 이것을 고대와 달리 '범속적'이라고 하지 않고.. 2022. 3.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