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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108

흠집난 사과도 괜찮다 깨끗하거나 제철과일이 아니어도 과일을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깨달음을 정리한 글입니다. - 흠집난 과일도 맛있다 추석 때 사다 둔 과일들이 이제야 바닥이 보인다. 추석 직전에 태풍이 연달아 오고 추석 대목 특수까지 겹쳐서 과일 값이 비쌌다. 그럼에도 나는 욕심을 냈다. 태풍에 과일이 떨어지면, 궂은 날씨에 맛이 빠지면, 상태 좋은 과일이 다 팔리고 나면, 추석 이후엔 맛있는 과일을 구하기가 어려우니깐. 과일 가게에서 포도 한 박스, 감 한 박스, 사과 한 박스, 배 몇 만원 치를 샀다. 든든했다. 맛있는 과일을 오래 먹을 생각에 행복했다. 하지만 내 걱정과 달리 추석 이후에도 맛있는 과일은 계속 나왔고, 오히려 사과나 배는 훨씬 맛이 좋았다. 포도와 감은 금세 다 먹었지만 사과와 배가 손에 잡히질 않았다.. 2022. 10. 10.
옷장 정리가 힘든 이유 특히 환절기에 옷장 정리가 힘든 이유를 생각하고 정리해 봤어요! 환절기 주부의 일상, 옷장 정리가 미뤄지는 이유 2박 3일 여행 다녀왔더니 갑자기 가을이 됐다. 옷장의 옷을 바꿔야 하는데 며칠째 귀찮아서 미루고 있다. 큰 애한테 더 큰 치수의 옷이 몇 벌 필요한데, 옷장 정리를 안 해서 쇼핑을 갈 수가 없다. 늦장 부리다가 필요한 사이즈를 구하지 못할까 봐 걱정이 되기도 한다. 아울렛에 그냥 옷을 사러 갈까 싶다가도 필요 없는 옷만 사고 올 꺼 같아서 못 가겠다. 이러다가 작아진 옷과 물려받은 옷으로 대충 또 한 계절 보내게 될지도 모르겠다. 지난봄이 그랬다. 늦게 갔더니 사이즈가 없어서 그냥 있는 몇 벌로 돌려 막기 했던 경험이 있다. 더 추워지기 전에 모든 창문 활짝 열어 두고 창문틀이랑 집안 구석구.. 2022. 10. 10.
좋은 댓글을 써야 하는 이유 좋은 댓글은 자각과 성찰로 긍정적인 영향을, 비방과 욕설 등이 담긴 댓글은 부정적인 감정을 만듭니다. 좋은 댓글에 춤추는 우리 멋진 댓글을 발견하고 계속 생각한다. 누군가의 리뷰에 어떤 분이 “누군가는 이렇게 매일을 이겨내고 일상을 채워가고 있구나 생각하니.. 마음이 짠하더라구요.”라는 댓글을 남겼다. 그 말의 여운이 오래 남았다. 나는 사실 이 책을 읽고 처음엔 20대의 마음이 조금 낯설게 느껴졌었다. 20대를 지나온 지 오래 되어서 그 시절의 마음을 되살리는 게 어렵기도 했고, 나도 모르게 ‘요즘 젊은 애들’ 이런 마음을 갖고 있었던 거 같다. 댓글을 보니 내 나이가 문제가 아니었다. 낯섦을 대하는 태도 혹은 낯섦을 만드는 내 태도가 문제였다. 이질적인 요소를 한눈에 찾고 거부 반응을 일으키곤 낯설다.. 2022. 10. 10.
순천만 습지 가을 여행 후기 순천만 습지 갈대 상황과 입장료 및 날씨, 구경 정보를 담았습니다! 순천만 습지 갈대 상황 아직은 갈대꽃이 다 안 펴서 은빛 물결을 볼 순 없었어요. 이번 달 중순쯤 되면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순천만 갯벌 구경 놓치지 마세요! 데크 양 옆으로 아래를 내려다보면 갯벌을 볼 수 있는데, 여러 종류의 게와 짱둥어, 고동을 볼 수 있답니다. 순천만 습지 구경 및 날씨 정보 1시 넘어서 들어가서 용산전망대 오르는 초입의 출렁다리까지 한시간 정도 걸었고요, 전망대 왕복에 40분이 걸린다고 하는데 귀요미 딸들이랑 같이 걸었더니 한 시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생태관에 5시쯤 입장하는 바람에 체험 프로그램을 못 들은게 아쉬워요. 솟대 만들기와 손수건 만들기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4시가 마지막 타임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2022. 10. 9.
자매 싸움에 엄마 노릇은 힘들다 힘들어 자매 싸움에 속 터지는 엄마의 하소연입니다. 엄마 노릇은 힘들어 두 딸들이 요즘 자주 투닥거려요. 작은 애가 크면서 언니한테 덤비니깐, 저 닮아 꼰대 같은 여덟 살 큰 애는 연장자 노릇을 하려고 들어요. 언니는 동생 지적하고, 동생은 언니 말에 지지 않을 나이가 된 거죠. 거기다가 받은 음식이 많다 적다, 서로 잘했다 못했다, 내가 일등이다 아니다를 놓고 맨날 싸우는 건 기본이고요. 그럼 전 18번을 외치죠. 내일 돼 봐라, 오늘 싸운거 하나도 기억 못 할걸? 그냥 서로 좀 양보 좀 해, 일등 하나 이등 하나 똑같잖아, 그냥 서로 축하해줘. 오늘 네가 적게 먹으면 낼 많이 먹을 수도 있는 거지 뭘 눈에 보이지도 않는 차이를 갖고 싸우고 있어!! 어떤 날은 그냥 내버려두다가 또 어떤 날은 둘이 싸우는 게 .. 2022. 10. 9.
순천만 습지 갈대 보고 온 후기 순천만 습지를 지키기 위해 애쓴 사람들의 노력을 보며 자연환경을 있는 그대로 보존하기는 너무 어렵지만, 파괴는 너무 쉽다는 것을 깨달은 얘기를 전합니다. 순천만 습지 갈대 구경 가을이니깐 은빛 갈대를 보러 순천만 습지에 갔다. 아직 갈대꽃이 피질 않아서 노란 물결이어서 아쉬웠다. 이번에도 실패. 순천만에 3~4번 정도 왔는데 절경이구나 싶은 시기에 맞춰 온 적이 없다. 자연은 어려운 것. 딸이 생태 체험관에 꼭 가야 한다고 성화를 부려서 나오는 길에 처음으로 들어가 봤다. 천문대와 갯벌 생태계를 설명하는 곳으로 나눠져 있었다. 찬 바람에 굳은 몸을 녹이면서 가볍게 구경하기 좋은 곳이었다. 순천만 습지 보존 순천만 습지에서 본 것과 간 곳 중 생각나는 건 딱 하나. 그래서 이 글을 쓰고 있다. 순천만 습지.. 2022. 10.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