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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화개장터, 쌍계사에 들렸다면 여기도 가보자. '지리산국립공원 화개탐방안내소'

by 비주얼페이지 2024.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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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중순에 들렀던 지리산 국립공원 화개탐방안내소입니다.


화개장터에서 건너서 산 위로 가는 길에 위치한 안내소인데요, 굉장히 깔끔한 실내 공간에서 멋진 전시를 하고 있어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 왔기에 부족한 사진으로나마 소개해볼려고 합니다.

<지리산국립공원 화개탐방안내소>

 

얇은 한지로도 이렇게 커다랗고 단단한 작품을 만들 수 있대요.

 

해설사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면서 관람을 시작했습니다.


먼저 1층 현관 중앙에 있는 지리산 모형도 주변에 모여서 지리산의 지리적 특성과 크기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요즘은 3D 프린터 같은 걸로 간단하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은데, 화개탐방안내소에 있는 모형도는 고 서영식 선생님이 직접 손으로 종이를 오리고 붙여서 만드신거라고 하더라고요. 종이 한장의 두께로 산의 고도를 표현했다고 하셔서 깜짝 놀랬습니다.

맨눈으로 보고 기록한 방대한 자료들을 보고 있으니, 사람의 집념과 끈기, 열정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새삼 경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한장 한장 넘겨보면서 사진과 글을 읽을 수 있게 잘 보관해주신 관계자와 지리산국립공원 화개탐방안내소 직원 여러분께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화개탐방안내소 2층 전시 소개>

2층에 올라갔더니, 벚나무길이 예쁘게 꾸며져 있었습니다. 쌍계사 가는 길, 화개장터 십리벚꽃은 전국적으로 이름나있죠. 벚꽃이 없는 계절에 화사한 벚꽃을 볼 수 있어서 신기했어요.

 

벚나무 조형물 사이로 근처의 명소를 담은 사진도 전시되어 있어서 하동과 지리산의 절경에 대해 알아보는 데 유익했습니다.

 

의자도 마련되어 있어서 쉴수도 있고요.

이 통창이 너무 좋았어요. 통창 너머 지리산에 빼곡한 숲의 푸르름과 단풍, 파란 하늘을 한눈에 볼 수 있어요. 한쪽 벽은 폭포 조형물과 디스플레이로 꾸며뒀는데요, 지리산에 서식하는 동물 모형도 있어서 함께 볼 수 있어요.

 

지리산에는 수달, 담비, 하늘다람쥐, 삵 같은 동물들이 살고 있다고 합니다. 지리산 하면 반달곰 밖에 생각이 안났는데, 이렇게 작은 동물들이 생태계를 이루며 살아가고 있었네요. 특히 하늘다람쥐가 한국의 산에도 살고 있을 줄은 생각도 못했어요. 하늘다람쥐는 동물원 어디에서도 본 적이 없는지라, 한번 제 눈으로 볼 수 있음 좋겠네요.

하동에는 예절교육과 서당으로 유명한 청학동이 있죠. 근데 원래 청학동은 우리 선조들에게 유토피아와 같은 곳이었다고 하는군요. 지리산국립공원 화개탐방안내소에서는 청학동의 이름의 유래와 진짜 청학동은 어디인지, 문헌을 참고해서 추리해보는 전시가 열리고 있었는데요, 진짜 청학동이란 게 있을지 궁금하네요. 그나저나 오늘날 청학동은 어떻게 청학동이 될 수 있었는지, 알아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또 멋진 전시가 열리고 있었는데요, 제가 방문한 날이 전시 마지막날이었던걸로 알고 있습니다. 뒤늦게 소개하게 되어, 아쉽네요. 도립미술관의 작품을 별천지 테마로 가져와 전시를 하고 있었는데요, 낯선 이름의 작가들의 유화와 수묵화 작품을 알게 되어 좋았습니다.

저는 이 작품을 보곤 딱 지리산의 평화로운 모습을 연상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지금은 지리산국립공원 화개탐방안내소에서 어떤 전시를 하고 있을지 궁금합니다.

지리산 쌍계사나 화개장터에 들리신다면 차로 10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니 지리산국립공원 화개탐방안내소 방문 꼭 추천합니다. 지리산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눈을 즐겁게 할 멋진 풍경과 작품을 직접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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