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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지루한 말하기에서 벗어나는 방법

by 비주얼페이지 2023.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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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말 잘하시나요? 우리는 매일 여러 사람들과 다양한 자리에서 말을 하게 되는데요, 일상대화, 강연, 토론, 회의, 발표 등을 하며 살아가죠. 이런 다양한 말하기에서 여러분이 강점을 보이는 것은 무엇인가요?

 
오늘은 일상 대화를 어려워 하는 분들을 위한 팁을 가져왔습니다. 유튜브에서 "이루다스피치TV" 채널을 운영하는 배윤희 강사님의 영상 <대화 재밌게 하는 법/ 재밌게 말하는 법/ …>을 정리해볼게요. 저는 막연히 목소리 톤이나 스몰토크에 좋은 화제거리 같은 것들을 알려주실 줄 알았는데, 예상 밖의 스킬을 알려주셔서 정리하면서 저도 익히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널리 알리고 싶어요. 영상링크는 이 글 하단에 있어요.
 
강사님은 지루하게 말하는 사람들의 특징을 3가지로 꼽으셨어요.
 

  1. 상황 설명을 길게 한다.
  2. 배경을 길게 설명한다.
  3. 핵심은 뒤에 있다.

지루하게 말하지 않으려면, 재밌게 말하려면 이 특징들의 반대로 하면 되겠죠?
 
바로 핵심부터 말하면 됩니다. 강사님이 흔하게 사람들이 저지르는 실수를 예시를 들어주셨는데요, 저도 그렇게 말하는 편이라서 소름 돋았어요. 이를테면 이런 식이예요.

 

“오늘 약속이 있어 나가는데 평소와 달리 도로에 차들이 많았고, 신호에 여러 번 걸렸어요. 늦게 나와서 마음이 급했는데 짜증이 나더라고요. 그런데 우회전하다가 보니 사람들이 엄청 많이 모여 있었어요.  거기 커피가게가 오픈해서 무료로 음료수를 나눠주고 있었던거더라고요. 왜 나만 몰랐던 거예요. 주차장에 차 대고, 만나기로 한 친구한테 얘기해서 그 커피숍에 갔잖아요. 공짜 커피 먹으니깐 맛있더라고요. 커피 값도 저렴한 편인거 같아서 종종 가게 될 거 같아요.”
 


 푸하하하,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는데 너무 익숙해져 있어서, 그냥 지어내는 데도 너무 쉽고 편하네요.
 
그런데 이 이야기의 핵심은 뭘까요. 동네에 괜찮은 커피숍이 생겼는데, 무료 음료수를 한잔 마셔보니 괜찮아서 다시 가게 될 것 같다, 이게 전부인데, 얘기가 정말 지루하죠.
 
강사님은 핵심부터 말하지 않으면, 화자와 청자 사이의 목적이 달라지기 때문에 서로 공감할 수 없다고 말씀하셨어요. 화자는 커피숍에 관한 얘기를 하고 싶은데, 청자는 무슨 얘기를 하는지 파악하는 게 목적이 되니깐 대화가 원활할 수 밖에 없고, 싱거운 대화가 이어질 수 밖에 없겠죠. 이건 예전에도 제가 쓴 글, 두괄식말하기와도 일맥상통합니다.
 
이제 핵심부터 말했으면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기다리는 거래요. ”동네 커피숍이 새로 문을 열었는데, 무료 음료수를 먹어보니 맛이 괜찮았어요.“ 그러면 듣는 사람이 “그 커피숍 어디에 있어요? 행사 언제까지 해요?” 등의 질문을 던지겠죠. 그때 앞의 얘기를 하면 된다고 합니다. 핑퐁처럼 주고 받는 대화가 이제야 시작될 수 있는 거죠.
 
어떤가요? 너무 쉽지 않나요? 설명하지 말고 핵심부터 말하기! 말을 못하는데도 불구하고, 늘 말이 길어서 실수하고, 버벅거리는 게 걱정이었는데요. 강사님이 말씀해주신대로 하면 말은 더 짧게 하는 데도 더 재밌게 얘기를 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니 정말 놀랍지 않나요?
 
오늘부터 명심명심또명심하자구요. 설명은 NO, 핵심은 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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