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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술과 마약에 중독되는 이유

by 비주얼페이지 2023.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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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천 교수님이 유튜브에서 운영하시는 채널 <최재천의 아마존> 보신 적 있나요? 처음에는 자연 생태계에 대해 재밌는 얘기를 풀어주셔서 즐겨 봤는데요, 요즘은 시사나 트렌드에 맞춘 주제에 관해서 과학적 설명을 곁들여서 풀이해주셔서 세상 보는 눈을 크게 만드는 용도로 애청하는 채널입니다.

 

오늘은 이 채널에서 중독과 본능에 관한 영상을 보고 정리를 해봤습니다. 요즘 마약과 알콜 중독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올랐기에 관심 가지면 좋을 것 같더라고요.


교수님은 일단 인간 뿐만 아니라 모든 생물이 쾌락을 추구하는 성향을 지니고 있다고 말씀하셨어요. 뭔가에 빠져 들어서 계속 하고, 그것에 대한 보상을 받으면 더 하고 싶어지는 것이 본능인데, 그것을 긍정적으로 바라본다면 몰입, 집중, 열정으로 부를 수 있고, 부정적으로 본다면 중독이라고요.

 

교수님은 최고의 마약을 술이라고 주장하셨어요. 과일을 먹으며 살아왔고, 과일의 일정 성분이 발효되서 변한 알코올에도 익숙해지면서 진화했다는 로버트 더들리의 연구 이론을 알려주셨어요. 그 알코올로부터 영양소와 칼로리를 얻었다구요. 인간은 거기다가 인위적으로 발효를 시키는 기술을 개발해서 술을 만들기까지 했죠. 또한 야생의 원숭이나 침팬지와는 달리, 인간은 적당량의 술을 섭취하는 데서 그치는 게 아니라 한계를 넘어 취할 정도로 인사불성 될 정도로 취하기까지 하는 게 문제이죠.

 

 

인간이 술을 먹는 것은 진화적인 배경이 있어서 그럴 수 밖에 없다고 쳐도, 그럼에도 술을 먹는 데 자제력을 보여야 한다고 말씀하셨어요. 왜냐하면 “우리 인간은 유전자의 존재를 알아 버렸고, 유전자의 폭정에 항거할 줄” 아는 동물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집안의 가장이나 리더들이 술에 빠져서 자기 일을 제대로 못한다는 것은 절대로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이셨어요. 저는 이 대목에서 누군가가 생각났지만…… 생략하고요.

 

거기다가 또다른 중독 물질에 마약이 있죠. 현재 우리나라 마약 문제가 위험한 상태에 있다고 연일 보도되고 있는데요, 교수님은 우리 민족들이 끝장을 보는 편이기 때문에 마약문제가 더더욱 걱정스럽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시작조차 하지 않도록 국가적 캠페인과 교육, 홍보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야 한다고 합니다.

 

정리해 볼게요. 이 영상에서 교수님은 중독은 동물로서 타고난 본능이라 어쩔 수 없지만, 우리는 유전자의 폭정에 항거할 수 있으니까, 의지를 갖고 이겨내거나 가까이 하지 않기 위해서 노력할 수 있다는 점을 말씀해주신 게 아닐까요?

 

<도파민네이션>이라는 책이 생각납니다. 이 책의 저자는 큰 보상 대신 작은 보상에 만족하는 삶으로 쾌락을 충족시키며 살 수 있다고 했어요. 일상에서 친구와 대화를 하고, 산책을 하며 풍경을 감상하는 것, 이런 소소한 일상의 기쁨으로 쾌락을 얻을 수 있다고요. 가볍고 쉽게, 간단하게 쾌락을 추구하는 삶은 가까이에 있다는 점 잊지 말기로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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