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기는 언제 어디서나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관심사인 능력이죠. 말을 잘하시는 분은 언제나 선망을 받고요, 반대로 낯선 사람 앞에서 말하기가 쑥스러워서 자신의 능력을 다 펼치지 못하는 아쉬움을 갖고 계신 분들도 있죠. 여러분은 어떤 유형인가요?
저는 후자에 속합니다. 연습을 해도 참 늘지 않는 게 화술 같은데요, 오늘 유튜브 <김교수의 세가지> 채널에서 이 정도면 해볼만 하다고 생각한 말하기 연습법이 있어서 알려드릴려고 해요.
두괄식 말하기
영상은 “두괄식으로 말하기. 스마트하고 시원시원한 능력자의 말 습관”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와 있어요. 영상 링크는 글 아래에 있답니다.
두괄식 말하기는 아마 많이 들어보셨을 꺼예요. 두괄식 말하기, 두괄식 글쓰기. 흔한 방법인데, 저한텐 흔하지 않은 (=익숙하지 않은) 말하기 방법이라죠.ㅠㅠ 김교수 님은 이걸 우리 말의 문장 구조에 기인한다고 설명하셨는데요, 영어 같은 경우는 관계대명사가 있어서 먼저 결론을 말하고 뒤에 설명이나 이유를 밝히는 게 습관이 되어있다고 말씀하셨죠. (영어 공부할 땐 골치 아픈 관계대명사였는데요 ㅋㅋ)
아무튼 이게 습관이 안되어서 두괄식이 어려운 거라고 하니, 이제부터 연습을 통해 익혀나가야겠어요. 교수님은 두괄식 말하기를 연습할 수 있는 소재를 두 개 던져 주셨어요. 하나는 내가 한 일에 대해 말하기, 다른 하나는 업무상황을 가정해서 설명하기 입니다.
두괄식 말하기 연습
이 글을 쓰면서 바로 연습을 해볼까요?
"오늘 저는 잘못 배달된 떡을 받았는데, 기분이 좋습니다. 흑미떡과 보리떡을 반 되씩 주문했는데요, 받은 건 백미떡과 보리떡이었습니다. 떡집에 주문한 대로 떡을 받지 못했다고 말씀드렸더니, 오늘은 배달을 다 돌았고, 내일 흑미떡을 갖다주겠다고 하시면서 백미떡은 그냥 두고 먹으라고 하시더라고요. 멀리서 배달해주신 거라 그냥 가져가시라고 했더니, 그냥 먹으래요. 생각치도 않은 말씀에 기분이 좋아졌어요. 그래서 이 떡은 이웃들과 나눠 먹을려고 합니다. 떡도 소개하고, 떡집의 친절함도 알리고 싶어서요. 사장님께 뭔가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보통의 말하기 같지만, 음, 평소의 습관대로 말했다면 저 이렇게 말 안 했을거예요. 그저께 떡을 주문했다는 사실부터 털어놨겠죠. 이야기가 어디로 가는지도 모를 전개를 펼쳤을 꺼예요.
아, 이게 이제 알겠네요. 서양 사람들은 결론부터 치고 빠지니깐 짦은 문장으로 대화를 주고 받아도 맥락을 벗어나지 않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론을 알고 있으니 그것에 관한 설명을 듣길 기대하고, 듣는 사람도 그 맥락에 이어지는 이야기를 할테니까요.
제 얘기로 다시 돌아가 볼까요? 아마도 그저께 떡을 주문했는데, 그 집을 인터넷에서 봤는데..이러쿵저러쿵 말하다 보면, 누군가의 인터넷 떡 주문 경험 이야기가 끼어들고, 맛이 있니 없니 얘기 하다가, 인터넷 쇼핑으로 이어질 수도 있고, 최근 먹은 음식 이야기가 나오고 등등…. 그러다가 제 얘기는 분명 저 멀리 우주에서 맴돌고 있을 거 같아요. 흔한 의식의 흐름대로 흘러가고 있겠죠.ㅋㅋㅋ이래서 두괄식 말하기 정말 중요한 건 가봐요!
어떤가요? 여러분도 두괄식 말하기 꼭 연습해서 잘해야겠단 다짐 생겼나요? 그렇다면 바로 연습 시작해보세요! 오늘 무엇을 하셨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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