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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저자, 장하준 교수 <최재천의 아마존> 출연 편 리뷰

by 비주얼페이지 2023.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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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천의 아마존>채널에서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의 장하준 교수님과 최재천 교수님이 만났습니다!  

 

최재천과 장하준의 대담 @<최재천의 아마존>

인상적이었던 말씀들 정리해볼게요.

 

처음부터 복지를 제대로 한 나라는 없다

장하준 교수님이 북유럽 복지국가들의 사례를 설명하시면서, 이들 나라들(핀란드, 스웨덴, 덴마크 등)의 복지도 처음부터 완벽했던 것이 아니라고 말씀하셨던 부분이 기억에 남아요. 스웨덴은 양성평등 문화와 복지 시스템 구축을 위해 이런저런 노력을 60년대부터 해왔다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요, 초기 갈등이 그렇게 심했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핀란드는 독립 후 좌우내전을 겪고, 전쟁배상을 하면서 경제적으로, 이념적으로 어려움이 많았음에도 보편적 복지국가로 나아갔다는 게 놀라웠습니다.

 

 

 

장하준 교수님은 “역사적으로 처음부터 복지를 제대로 한 나라는 없다”고 말씀하시면서 이들 나라는“ 노력하고 정책방향을 틀어서 바꾼 것”이라고 강조하셨어요.

 

그러기 위해서 해야 할 것이 무엇일까요?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의 저자, 장하준 교수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 저자, 장하준 교수


장하준 교수님은 경제학적으로 봤을 때, 어려움에 처하면 집단적 결속력이 나오더라고 말씀하셨어요. 미국 경제가 대공황을 겪을 때는 뉴딜정책으로 경제를 살렸고, 스웨덴은 노사관계가 최악에 달했을 때 타협을 이뤄냈다는군요. 한편 우리 나라는 현재 GDP만 좋을 뿐, 병든 사회임을 알려주는 수치가 많다며 우려를 표하셨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합 대신 갈라치기로 가고 있다고요.

 

 

우리 사회의 목적, 우리의 도덕적 가치에 대한 질문

어떻게 풀 수 있을까요? 장하준 교수님은 이런 질문을 꺼내셨어요. “행복하게 사는 게 뭔가, 왜 우리가 경제 성장을 해야 하나, 어떤 부분에서 잘 해야 다같이 사이좋게 잘 살고 국민이 행복해질까?” 이런 질문을 계속 생각하고, 정책을 바꿔 가는 과정에서 보편적 복지국가가 될 수 있었다고요.

 

정말 중요한 질문들 아닌가요. 모든 개인과 가족 단위, 나아가 공동체, 국가 단위에서도 가슴에 품고, 늘 답해야 할 질문 같아요. 특히 정치인들이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질문 같은데 정치영역에서 본 적이 있었던가 가물가물하네요. 몇 분 계시긴 했지만, 지금은……?

 

아무튼 장하준 교수님이 던져주신 질문들, 어떻게 쓰면 좋을까 생각을 해봤어요.

 

일단 저는 매일 아침 아이들과 오늘 하루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무엇을 할 것인지, 소소한 행복을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려고 해요. 오늘 하는 공부와 일, 약속은 무엇을 위한 것인지, 누구를 위해 하는 것인지, 챙겨보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이렇게 방향감각을 갖고 의미를 갖는 습관을 들이면, 타인과 가족, 내가 속한 공동체를 볼 때도 방향감각을 지닐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타인과 공동체 구성원에게 일상적인 일에 대해 의미를 묻고 해석을 요구하는 게 힘들 수는 있겠지만, 할 수있는 만큼 최대한 용기를 내서 묻고, 답을 함께 찾는 과정을 함께 해봐야겠어요.

 

이 영상을 보기 전에 이미 실천하고 계신 분들도 계실테고, 저처럼 고민을 하시는 분들도 많겠죠. 우리 함께 마음속에 장하준 교수님의 질문, “행복하게 사는 게 뭔가, 왜 우리가 경제성장을 해야 하나, 어떤 부분에서 잘 해야 다같이 사이좋게 잘 살고, 국민이 행복해질까.”생각해보기로 해요. 그러면 “긴 미래, 우리 사회의 목적, 우리의 도덕적 가치”에 대한 논의가 금세 시작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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