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바시 강연, <어른의 일기>를 쓴 김애리 작가 출연편을 보고 강연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일기 쓰는 할머니가 되고 싶어
세바시에서 <어른의 일기>를 쓴 김애리 작가의 강연을 들었다. 그녀의 당당함과 여유로움, 그리고 그것을 가능하게 한 일기 쓰기의 힘이 인상적이었다. 김애리 작가는 18살 쯤부터 쓰기 시작한 일기가 47권 정도 된다면서 자신을 ‘일기의 장인’이라고 소개했다. 마음 속에 생각과 하고 싶은 얘기가 차고 넘쳐서 털어놓기 위해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일기를 아무말대잔치처럼 쓸 때도 있었지만 자신의 취향이나 계획 같은 것을 정리하면서 즐겁게 썼다고 한다. 김애리 작가는 일기 쓰기는 타인에게 안부를 묻는 것처럼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이해하고 예뻐하면서 안부를 묻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기가 주는 것들
일기 쓰기는 자신의 모습에 대한 배움과 성찰을 가져다주는 동시에 불안을 해소하여 자유와 해방감을 느낄 수 있게 해주었다. 그래서인지 강연 동안 그녀의 모습은 당당하고, 여유 가득하고 빛나보였다. 김애리 작가가 일기를 쓰며 기쁨과 성취감을 쌓는 동안 발견한 것 두 가지가 있다고 한다.
첫번째는 자신의 일상이다. 매일 일기를 쓰면서 자신이 잘 챙겨먹고, 움직이고, 정돈하면서 ‘일상을 잘 꾸리고 있다’는 확신을 얻을 수 있었다고 한다. 김애리 작가가 인용한 카프카의 말 ”일상이 우리가 가진 인생의 전부다”에서 알 수 있듯, 일상을 잘 꾸리고 있다는 것은 잘 살고 있다는 증거가 된다.
두번째로 김애리 작가가 일기 쓰기에서 발견한 것은 그녀의 마음이다. 타인으로부터의 공감 대신 자신의 마음을 스스로 들여다보면서 공감했다. 왜냐하면 인생의 동반자는 그 자신이기 때문이다.
일기 쓰는 할머니를 꿈꾸는 그녀는 오늘은 누구나 처음 살아보는 시간이기 때문에 할머니가 되어서도 쓸 말은 여전히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설렘과 기대를 가지고 자신을 알아가는 작업(일기 쓰기)을 계속 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일기 쓰기의 방정식
그녀의 강연에서 얻은 일기 방정식을 나눠본다. 일기 쓰기라는 일상을 돌보는 일을 통해 해방감과 공감 능력을 얻을 수 있다. 일기를 매일 쓰며 얻는 확신은 성취감을 갖게 한다. 해방감과 성취감은 일상의 기쁨, 삶의 선물이 되어 일기 쓰기를 계속 하게 하는 추진력이 된다. 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과 조화를 이루면서 더욱 행복해지지 않을까. 나도 '일기 쓰기의 장인'이자 '일기 쓰는 할머니'가 되고 싶다.
오늘의 레벨업 포인트
김애리 작가는 “우리 각자의 삶은 특별하고 그 자체로 의미 가득”하다며 일기쓰는 할머니를 꿈꾼다. 자신에 대한 관심을 놓치지 않겠다고 말하는 그녀처럼 나도 일기 쓰는 할머니가 되어야지. 내가 81살 되는 해의 1월 1일의 일기장엔 어떤 내용을 쓰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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