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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물발자국을 아시나요? 환경보호를 위해서 중요한 물절약 정보, 탑 3 알려드림!

by 비주얼페이지 2022.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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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발자국이란 개념을 이해하고, 물을 절약하기 위한 방법을 알아봤어요.

 

단톡방에서 받은 충격

 

어제 받은 충격이 가시질 않아 이 글을 쓴다. 어젯밤 동네엄마들 단톡방에서 집집마다 쓰는 물 사용량이 화제였다. 초반에 대화에 참여한 집들은 비교적 물 사용량이 적었다. 우리 집 빼고. 우리 집은 그들 사이에서 1등을 찍었는데 다른 집에 비해서 무려 30~40% 가까이 물을 많이 쓰고 있었다.

 

허걱! 더워도 에어컨 왠만하면 쓰지 않고, 자원낭비와 쓰레기 걱정으로 소비를 많이 하지 않아서 나름 환경시민 행렬 꼬리쯤엔 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충격적이었다. 내가 환경파괴범이었다니.ㅠㅠ  계속 생각해봤다. 어디서 물을 많이 쓰는걸까? 관리비 고지서를 확인하니 우리 집 물 사용량은 1년 내내 비슷한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 계절을 타는 게 아니라 습관이라는 건데…… 무엇을 고쳐야 하는 걸까?


경각심을 가진 김에 유튜브에서 자료를 찾아봤다. 타일러 라쉬 씨가 참여한 영상과 환경부에서 만든 영상들이 여러 개 나왔다. 그중 물 절약에 관한 자료 두 편을 보고 꼭 알아둬야 할 내용 몇 가지만 추려봤다.

 

 

기억하자. 환경보호를 위한 물 절약 정보 3가지 

 

하나는 물을 절약할수록 탄소배출량도 감소한다는 사실이다. 기후위기 문제에서 탄소중립화가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물 사용과 탄소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다. 물을 공급하고 정화하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발생하게 되는데, 타일러 라쉬 씨는 샤워시간을 5분 단축하면 1인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연간 6.6킬로 감소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서 타일러 라쉬 씨는 물을 아끼는 방법으로 물을 쓰지 않을 땐 수도꼭지를 잠글 것, 샤워시간을 줄일 것. 세탁기 사용량을 줄일 것을 제안했다.  세탁기에서 헹굼을 한번 추가할 때 드는 물이 50~100리터라고 한다. 세탁기 일반 모드이면 헹굼이 기본 3회인데, 최소 생수 2리터짜리를 75병을 쓰는 셈이다. 엄청난 양의 물이다. 

 

두 번째로 알아둬야 할 것은 타일러 라쉬가 소개한 물발자국이라는 개념이다. '물발자국'은 ‘상품을 생산, 사용, 폐기하는 전 과정에서 필요한 물의 양’을 나타내는 단어인데, 커피 한잔은 132, 쌀 1킬로는 3400, 피자 한판은 1200, 햄버거는 2500, 소고기는 15000, 돼지고기 5900의 물발자국을 남긴다고 한다. 어마어마한 숫자다.

어젯밤 우리 식구는 돼지고기 목살 500그람과 쌀밥 4 공기와 반찬 몇 가지를 곁들여 먹었는데, 우리 식탁에 밥 200그람  치고 680그람, 3000그람, 대충 5000리터 정도의 물발자국을 남긴 셈이다.  와우. 필요한 음식재료만 사서 알뜰살뜰하게 해 먹어도 물절약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다. 

세 번째로 중요한 사실은 OECD에서 2050년이면 한국은 물기근국가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는 점이다. 올해가 2022년이고, 30년도 남지 않았다. 2050년이 되기도 전에 이미 우리는 물 부족으로 괴로움을 겪게 된다는 말이다. 텔레비전에서 물이 부족한 아프리카의 아이들을 위한 기부 캠페인을 볼 때면 안쓰러움만 가질 뿐 내 일 아닌 듯 살았는데, 정신 바짝 차려야겠다. 물절약은 당장 오늘부터!

물을 아끼기 위한 방법

 

 

환경시민이 되자

 


안내상 배우님이 하신 말씀, “(새로운 습관을) 원가 하나씩 준비해나가면서, 채워나가면서, 미래를 대비하면서 살아야 하지 않나, 생각하게 되네요.”가 생각난다. 

물발자국을 생각하며, 당장 내가 실천할 수 있는 물절약 방법을 생각해봤다. 일단 화장실에 양치컵을 갖다 놓기로 했다. (아직도 양치컵 없다고 비난하지 말아 줘요ㅠㅠ) 둘째로 아이들 옷과 어른 옷을 한꺼번에 빨아야겠다. 예전에 아이들 옷은 유아 전용 세제로 따로 빨래하던 게 습관이 되어서 여전히 그렇게 하고 있었다. 이번에 정신 차리고 습관 고쳐야지. 셋째로 아이들이 물병에 남겨오는 물은 버리지 말고, 집에 오면 가방에서 그것부터 꺼내서 마셔야겠다. 그리고 음식을 만들 때 물발자국 개념을 생각하는 습관을 만들어서 음식물 쓰레기를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지.

다음 달 물 사용량 목표는 이번 달에서 2톤 줄이는 것이다! 아주 소소한 물절약같아도, 매달 1톤씩, 2톤씩 줄이면 올해 연말엔 7~10톤정도를 줄일 수 있다. 기후변화로 물기근에 빠진 국가들을 생각하고, 나의 미래를 생각하며 좋은 물절약 습관 기르기를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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