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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미라클 모닝 활동 총정리

by 비주얼페이지 2023.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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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가 새벽에 일어나서 하는 것들을 소개합니다.

미라클 모닝 노트
미라클모닝인증샷


먼저 내가 아침에 하는 것들은 정리하자면 달리기, 요가, 책읽기, 글쓰기, 편집, sns업로드 등이 있다. 이 모든 것들을 한꺼번에 하는 게 아니라 계절에 따라 다르게 행한다. 여름에는 달리기, 겨울에는 책읽기와 요가하기.

 

미라클모닝을 시작할 때는 한겨울이었는데, 새벽에 일어나 앉아 있는 것도 힘들고, 차가운 공기에 계속 몸이 웅크러들었다. 열을 내기 위해서 요가를 시작했다. 처음엔 유튜브에서 요가 동영상을 고르는게 어려웠다. 새벽부터 고난이도 수련을 하는 건 부담스럽고, 너무 가벼운 스트레칭만 하기엔 운동 같진 않아서 마음에 들지 않았다. 적당히 쉬우면서도 몸에 자극이 가는 동작들이 있는 동영상을 찾는 게 일이었다. 새벽에 유튜브로 영상 찾다가 10~20분씩 낭비하는 건 예삿일이었다. 하루 날 잡아서 낮에 요가 동영상을 싹싹 훑어 보다가 마음에 딱 드는 영상을 골랐다. 30분 정도 되는데 코어 힘을 길러주는 동작이 많았다. 이후 그 영상 하나만 봤다. 1년 가량 모닝저널을 쓰고 책을 조금 읽다가 6시쯤이 되면 거실 매트 위에서 요가를 하는 루틴을 지켰다.

 

요가를 하기 잘 했다 싶은게 코로나 팬데믹 동안 아이들과 하루종일 집에 있으면서 운동할 시간이 없었다. 이 시간이라도 없었으면 내 허리와 어깨는 아작났을 거고, 훅 늘어났을 몸무게는 상상도 하기 싫다.

 

그리고 2년차부터는 여름엔 달리기를 했다. 6월부터 8월까지는 새벽 5시면 바깥이 환하다. 모닝저널을 쓰고 옷을 갈아입고 6시에 나가서 30분동안 5키로를 달렸다. 한여름의 햇볕은 너무 뜨거워서 새벽이나 저녁에 달리는 수밖에 없는데, 미라클모닝을 하고 있던 게 고마운 순간이었다. 아, 사실 새벽에 나갈까 고민을 하긴 했었다. 공복인데다가 아침이라서 혹시 화장실신호가 올까봐 걱정했는데, 기우였다. 별 문제 없이 매일 달렸다. 다른 문제는 밀린 책 읽기에 한참 재미를 붙였던 터라, 그 흐름이 멈추는 게 아쉬워서 고민이었다. 계절에 맞게 움직여보자고 마음을 정하니 마음이 가벼웠다.

 

 

달리기를 하지 않은 계절의 새벽에는 책을 읽었다. 특히 작년에는 밀린책들-벽돌책을 많이 읽었다. 책을 읽으면서 인풋이 많이 들어오니깐 그만큼 아웃풋하고 싶은 게 많아서 글과 그림으로 기록을 많이 남길 수 있었다.

 

나의 새벽활동은 이 정도다. 미라클 모닝으로 수입이 배가 되고, 몸매가 바뀌고 등 인생이 바꼈다는 분들이 있다. 나는 그들만큼 극적으로 변화를 겪진 않았다. 꾸준히 내 상황과 취향, 관심에 따라 하는 일을 바꾼 탓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내가 미라클 모닝에 대해 쓸 자격이 있나 생각하기도 했었다. 그런데 생각을 바꿔보면 내가 그 속에서도 모닝저널 만큼은 손에서 놓치 않았다. 나도 중요한 일 하나는 해냈다. 마음챙기기. 그리고 생각만 하던 일들을 실천했다. ‘미라클 모닝’이라는 나를 위한 시간이 준비되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 글을 쓰는 이유도 근사한 것을 내놓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그걸 지속하고, 소중한 걸 지키는 힘이 있으니깐 그걸 나눠보는 것도 좋은 게 아닐까 생각했기 때문이다. 어쩌면 나의 이런 변변찮은 미라클모닝 성공기가 누군가에게는 시작할 계기가 될 수있으니깐. 미라클모닝 시작만으로도 미라클모닝의 성공 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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