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가 미라클모닝의 시작한 계기에 대해 얘기해볼까 합니다.
이제 4년 차가 된, 4시 반 미라클 모닝러인 나도 한 때는 올빼미형이었다. 5시 반 기상도 힘들었는데, 육아하면서 바뀌었다.
24시간 아이들과 붙어 있다 보니 내 시간이 해도 해도 너무 없었다.. 밤늦게 아이들 재우고 나와서 공부하고 책 보고 운동했다. 그런데 잠깐 눈 감았다가 다시 일어나는 거 정말 힘든 일이다. 남편한테 깨워달라고 부탁해놓고선 남편이 깨우면 신경질내고 다시 잠든 날도 많았다. 잠깐 눈 붙인 거 같은데, 정신이 들어서 시계 확인하면 12시라서 에라 내일부터 하자, 다짐하고 푹잔 날도 부지기수다.
다행히 이불 밖으로 나오기가 성공해서 2시간가량 앉아서 이것저것 하다 보면 정신이 말똥말똥해진다. 더 내 시간을 갖고 싶지만, 내일 아침 아이들은 분명 일찍 일어날 테니깐, 할 수 없이 방에 들어가서 몸을 눕히는데 금방 잠이 안 온다. 한참 새벽 내내 뒤척거리다가 겨우 잠들었다 싶으면 아침이고, 아이들은 일어나라고 내 몸을 사정없이 흔들어대고 소리 지르고 난리 법석에 잠에서 깼다.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 싶어서 새벽 기상에 도전했다. 속 편하게 같이 잠들어버리면 되고, 7시간가량 푹 잤으니 충분히 일어날 수 있겠다 생각했는데, 웬걸, 쉽지 않았다. 잠잘 땐 일찍 자니깐 기분은 좋은데, 새벽엔 죽을 맛이었다.
각오한 게 있어서 책상엔 앉았지만 눈은 가물가물 앞은 흐려지고, 책을 읽어도 뭐라 하는지 모르겠고……. 요가를 하려니 새벽댓바람에 몸 굴리다가 삐끗할까 봐 걱정도 됐다. 그렇게 며칠을 보내고 가만 눈운동만 하지 말고 손을 써보자 싶어서 공책에 일기를 썼다. 일기도 쓸 말이 없었다. 잠결인지라... 당시에 집을 부동산에 내놓았는데, 경기가 안 좋아서 보러 오는 사람이 없었다. 집을 팔 수 있다고 확언을 한 바닥 넘게 썼어요. 재산과 관련된 주제여서 그런지 정신이 들었다. <시크릿> 책에 나오는 것처럼 확언으로 글을 쓰면서 새벽마다 빌었다. 확언을 쓰다 보면 내가 더 할 일이 생각나곤 했는데 낮에 그런 것들을 실천으로 옮겼다. 한 달 새에 집이 팔렸다!
확언 쓰면서 모닝저널만 1시간 반 가량 쓰다가 새벽 기상에 익숙해졌다. 책 읽기에 도전했다. 여전히 책이 눈에 안 들어왔다. 또 몸을 쓰기로 했다. 몸이 뻣뻣해서 다칠까 봐 걱정했지만, 졸린 눈으로 책상에서 시간 때우는 것보단 나을 것 같아서 요가에 도전했다. 해보고 안되면 그만두지 했는데, 요가 동영상들 워밍업 철저하다 보니 무리가 없었다. 일 년 가량 모닝저널을 쓰고 요가를 했다. 두 활동을 하다 보니 더 이상 새벽에 졸리지 않았다. 이후론 책도 많이 읽고 달리기도 했다.
이제는 나만의 새벽 시간이 주는 즐거움과 성취감을 안다. 하루 중 제일 행복한 시간이다. 나는 미라클모닝러로서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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