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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친절한 직원 덕분에 지갑 활짝 열린 경험담

by 비주얼페이지 2022.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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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었던 쇼핑이 직원들의 친절한 응대 덕분에 즐거운 시간으로 바뀌었어요!

쇼핑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지출과 체력이 반비례하는 양상을 설명하는 그래프 입니다.
쇼핑이 힘든 이유를 설명하는 그래프

 

옷 쇼핑은 언제나 힘들다


어제 미루고 미루던 가을 옷 쇼핑에 나섰다. 사흘 연휴 중 제일 중요한 일이었으나 날씨가 좋아서 혹은 궂어서 마지막 날에야 갔다. 고속도로 차선마다 빽빽하게 줄 지어 달리는 차들을 보며 각오하긴 했지만, 도착해서 그 넓은 주차장을 두 바퀴나 돌게 될 줄은 몰랐다. 나 같은 사람들이 많은가 봐.

쇼핑은 힘들었다. 마법사라 부르고 싶은 친절한 이들을 만나기 직전까지. 딸 둘은 차 안에서 장난치면서 기운이 바짝 오른 데다가 놀이기구를 타야 한다고 졸라서 힘들게 했고, 길이 막혀서 점심때를 놓친 탓에 배가 고파 우울했다. 그 와중에 반드시 옷을 사야 한다는 압박감에 쪼이는데 사람들에게 떠밀려 다니는 상황까지, 괴로웠다. 지금 생각해도 힘들고나.

밥을 챙겨 먹으면 옷을 볼 시간이 없을 것 같았다. 간식거리로 아이들 입을 막고 배를 채워가면서 돌아다녔다. 남편과 나는 번갈아 애들 봐 가면서 서로 옷을 볼 시간을 벌어 주었다. 시간이 지나도 옷 하나 제대로 못 사서 손은 빈 손인데 몸은 이미 녹초가 되었다.

 

옷가게 직원의 친절한 서비스가 만든 변화

그때 들린 한 청바지 가게. 그렇다. 그곳에서 마법사 같은 친절한 직원들을 만났다. 행사 매대 제품 아니면 사 입지도 않는 (내 기준) 비싼 브랜드인데, 두 개 사면 하나가 공짜라는 포스터를 보고 홀린 듯 들어갔다. 남편도 이 가게에서 살 의향은 없었지만 직원의 친절한 응대에 이내 변심, 옷을 골라서 입어보고 있었다! 직원들이 무심한 듯 친절해. 강요도 없고 하는 말마다 설득되는 논리에 우린 지갑을 열었다. 행사로 바지 세벌 사고, 행사 매대에서 한 벌 더 사고, 허리띠까지 샀다. 순식간에 이뤄진 옷 구입! 만세! 드디어 해냈어!

 


생각보다 돈을 더 많이 썼는데도, 남편과 나는 잘 샀다며 행복했다. 와, 도떼기시장 같은 아울렛에서 두 아이 손을 잡고 다니며 옷을 살 수 있을까, 걱정이 커져 가던 찰나에 직원들의 친절한 도움으로 이룬 목표 달성이었다. 너무 좋아.  

친절은 마법과도 같다. 편안함과 믿음직함을 갖춘 친절한 직원은 고객들에게 매직타임을 선사하는 마법사 같은 사람이다.  

가게 직원의 친절에는 편안함과 믿음직함이 있다
옷가게 직원의 친절에 담긴 요소를 설명하는 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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