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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옷장 정리가 힘든 이유

by 비주얼페이지 2022.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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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환절기에 옷장 정리가 힘든 이유를 생각하고 정리해 봤어요!

하고싶은 것과 할 수 있는 것, 해야 할 것 사이에서 분투하는 주부의 일상을 도표로 설명합니다
하고 싶은 것과 할 수 있는 것, 해야 할 것 도표

 

 

환절기 주부의 일상, 옷장 정리가 미뤄지는 이유

2박 3일 여행 다녀왔더니 갑자기 가을이 됐다. 옷장의 옷을 바꿔야 하는데 며칠째 귀찮아서 미루고 있다.

 

큰 애한테 더 큰 치수의 옷이 몇 벌 필요한데, 옷장 정리를 안 해서 쇼핑을 갈 수가 없다. 늦장 부리다가 필요한 사이즈를 구하지 못할까 봐 걱정이 되기도 한다. 아울렛에 그냥 옷을 사러 갈까 싶다가도 필요 없는 옷만 사고 올 꺼 같아서 못 가겠다. 이러다가 작아진 옷과 물려받은 옷으로 대충 또 한 계절 보내게 될지도 모르겠다. 지난봄이 그랬다. 늦게 갔더니 사이즈가 없어서 그냥 있는 몇 벌로 돌려 막기 했던 경험이 있다.

더 추워지기 전에 모든 창문 활짝 열어 두고 창문틀이랑 집안 구석구석 먼지 한번 털어내야 하는데, 이것도 귀찮아서……손이 안간다.

 


솔직히 이 귀찮음의 이유가 날씨 때문이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집에 있을 수가 없다. 하늘만 보면 나가고 싶다. 시간이 있을 때 옷장 정리하고 청소하고 필요한 옷 쇼핑해야 하는데, 시간만 나면 밖에 나간다.

또 다른 이유가 있는데,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돌기 시작한 입맛 때문이기도 하다. 먹고 싶은 것도 많아지고, 만들어 먹고 싶은 음식도 갑자기 늘어났다. 잘 쉬고 놀다 온 여행 덕분인가? 아무튼 틈만 나면 요리 레시피를 찾아서 저장해 두고, 음식 만드느라 부엌에서 보내는 시간도 늘어났다.

가을이 되니 마음도 바쁘고 몸도 바쁘다. 아, 책은 어느새 뒷전으로 밀려나 버렸다. 조바심은 안 난다. 이 시간이 지나면 또 책이 손에서 떨어지지 않을 테니깐. 이 아름다운 계절을 만끽해야지. 옷 정리와 청소는 결국 추워지면 하겠다는 말인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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