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휴게소(중부내륙, 창원 방향) 알뜰간식 후기(떡볶이,호두과자,어묵,알감자 등등)

영산휴게소 호두과자 강추입니다! 이제까지 금산인삼랜드와 신탄진 휴게소의 호두과자라고 최고라고 생각했는데, 영산휴게소 호두과자 먹어본 이후론 여기가 최고라고 말합니다! ㅋ 겨우 2주전에 맛본게 시작이었지만요 ㅋㅋ

 

영산휴게소는 휴게소가 작아서 이용을 잘 안했어요. 함안휴게소나 현풍휴게소를 자주 이용했는데요, 지난번에 호두과자를 맛보고 나서 인상이 확 바껴서, 이번엔 영산휴게소에 꼭 가야겠다고 벼르고 길을 나섰더랬어요.

 

경남권 휴게소에는 떡볶이 가게가 33떡볶이이고, 경북권 휴게소 떡볶이는 신신 떡볶이에요. 개인적으로 캡사이신 느낌? 엄청 매운 맛은 쥐약과도 같은지라 경북권을 벗어나자마자 영산휴게소에서 신신떡볶이가 아닌 가게가 있는 걸 보고 얼마나 반가웠는지 몰라요!

 

영산휴게소 간식 가격과 후기

 

화장실 들렸다가 (참고로 영산휴게소 화장실 되게 깨끗하고 분위기 좋아요) 33떡볶이에서 떡볶이 한 컵과 회오리 감자를 샀어요.  떡볶이 한 컵은 5000원, 회오리감자는 4000원이에요. 둘 다 가격이 헉하지만, 전날 다른 휴게소 푸드코트에서 맛없는 음식들로 배를 채운 게 짜증이 났던지라 제대로 맛보장 된 음식을 먹기로 했어요.
떡볶이와 회오리감자 맛없기가 더 힘든거니까요.  그쵸?

 

영산휴게소의 떡볶이와 회오리감자 맛은요? 

정말 무난한 맛이에요! 딱 떡볶이에 기대하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그래서 좋았어요.

안전한 선택이 최고의 선택으로 판명되었으니까요.

 

헉한게, 알뜰간식이라는데…붕어빵이 2개 3000원! 와우~~ 영산휴게소 간식 값이 비싸다는 후기들이 있던데, 맞는 말 같기도요? 다른 간식들 가격과 견주어보면 영산 휴게소에서 붕어빵 2개 3000원은 적정수준인가요? 

 

어묵 2개에 3000원이에요. 어묵은 33떡볶이 코너에서도 팔고, 영산휴게소 직영이라 해야할지 핫바,호두과자, 츄러스 등등 이것저것 간식 파는 매장에서도 팔고 있었어요. 우린 알감자를 사면서 어묵도 같이 샀네요. 알감자는 2500원짜리도 있고, 4000원짜리도 있었는데요, 4000원짜리로 샀어요. 감자 굵은 건 제대로 익지 않아서 가운데 부분은 서걱거리는 느낌이었어요. 떡볶이는 오뎅을 두개만 딱 넣어주셔서 아쉬웠는데, 어묵을 따로 사먹으면서 불만 해소했어요.ㅋㅋ

 

영산휴게소, 선입선출이 먼저냐, 고객의 요청이 먼저냐

다 먹고 어포튀김? 한 컵과 호두과자를 사 들고 차에 탔어요. 어포튀김은 쇼케이스 바깥에 비닐에 넣어둔 걸 주시길래, 쇼케이스에  들어있는 걸 달라고 했거든요? 근데 안에 든건 눅눅하다고, 꺼내둔 게 바삭하고 맛이 낫다고 하시면서  비닐 봉지에 든걸 주셔서 기분이 나빴어요. 튀김을 만들어서 쇼케이스에 가득 넣어두고, 먼저 만들어서 남은 걸 꺼내둔 걸 맛있다는 식으로 우기시더라고요. 직원 입장에서는 선입선출로 관리하기 쉬울려고 했겠지만, 쇼케이스에서 그나마 따뜻하게 보관되고, 조금이라도 갓 한 걸 먹는 게 맛있지 않겠어요? 영산휴게소 간식 맛은 무난하게 좋았는데 뭔가 불편했어요. 아! 불만족스러웠던 거 몇 개 생각났습니다. 

 

냅킨이라고 해야 하나요, 휴지가 필요해서 계산대에 가보니 티슈박스가 없어서 직원에게 요청했더니 화장실용 두루마리 휴지를 둘둘 말아서 떼어줘서 눈치가 보였고(직원들 바쁜데 부탁하기가 머쓱), 청소해주시는 여사님이 우리가 앉아 있는데도 테이블을 닦겠다고 옆에서 눈치를 주시더니 기어코 걸레로 닦으시더라고요. 먹고 치우고 가겠다고 말씀드렸는데 소통불가. 영산휴게소 이런 것들은 좀 개선되면 좋겠네요.

암튼, 영산휴게소에서 먹은 식은 어포튀김 맛은 별로였고요, 호두과자는 정말 맛있었어요. 안에 팥이 가득 들어있고, 호두도 한 알씩 있어요. 빵반죽도 질기지 않고 부드러워서 식감이 매우 좋아요. 이번에도 그런 것처럼 앞으로도 호두과자 먹으려고  일부러 영산휴게소에 들르게 될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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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과자 맛집을 찾는다면? 영산휴게소입니다! 다만 화장실과 호두과자 구입으로 영산휴게소 이용 끝내게 될 듯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