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날씨가 좋았던 어느날 삼천포 바닷가로 드라이브를 갔다왔는데요, 금강산도 식후경이라죠? 해산물 가득 들어간 해물탕을 먹었더니 기분이 한껏 업업 되더라고요.
이번에 간 곳은 원조양지해물탕입니다. 처음 가봤어요. 코로나 이전까지 귀빈식당에 가서 해물탕을 먹었는데요, 오랜만에 해물탕을 먹으러 가면서 이번엔 안 가본 곳에 가보자고 해서 양지해물탕에 가게 됐어요.
삼천포 용궁수산시장 근처에 유명한 해물탕 식당이 몇 곳 있어요. 귀빈식당에 가서 먹은지 오래되서 요즘 맛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삼천포 해물탕으로 검색해보면 꾸준히 리뷰가 올라오는 걸 보면 예전과 비슷할 꺼라고 생각되구요.
이번 포스팅은 원조양지해물탕 위치와 주차정보, 원조양지해물탕과 귀빈식당 비교 후기로 갈게요~
삼천포 원조양지해물탕 위치와 주차정보
삼천포용궁수산시장 앞에 있고요, 공영주차장이 바로 원조 양지해물탕 식당 앞에 있어서 주차는 편합니다만….골목길이라서 조금 혼잡해요. 귀빈식당이 주차가 더 편리할거예요. 귀빈식당은 앞에 공영주차타워가 있거든요. 귀빈식당은 식사후 주차권을 받을 수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평일 늦은 점심때 방문했더니 손님이 많이 없었어요. 주변에서 식사하시던 분들은 차림새? 말씨가 관광오신 분들 같았어요. 얼마나 유명한 곳인지, 새삼 느끼게 되고요.
원조양지해물탕 소 사이즈를 주문하다
해물탕은 금방 나왔어요. 두 사람이라서 소 사이즈로 시켰는데도 해산물이 가득하게 나와서 좋았어요. 오랜만에 먹는 해물탕이니까 가격 생각하지 않고 먹었는데, 음식 기다리면서 45000원인 걸 보고 조금? 놀랬고요.ㅋㅋ 기다리면서 블로그를 보다보니 최근 여름까지도 40000원이었던거 같은데, 가격이 휙 많이 올랐다 생각했어요. 요즘 물가 생각하면 당연한거다 싶기도 하고요.
친절한 직원분이 해산물을 먹기 좋게 손질해주셨어요. 문어가 물이 팔팔 끓으니까 갑자기 머리를 꼿꼿이 세워서 걸어나갈려고 해서 미안했어요. 최근에 문어에 관한 다큐와 관찰방송을 많이 봐가지고, 문어의 지능을 알게되서 문어의 움직임에 마음이 찔렸던 거 같아요.
원조양지해물탕과 귀빈식당, 아주 주관적인 맛 비교!
제 입맛에 국물은 귀빈식당이 더 좋아요. 해물탕은 당연히 빨간 국물이지, 생각했는데 양지해물탕은 색이 멀겋다고 해야 하나요… 그래서 반전이었네요. 귀빈식당은 콩나물이 가득 들어가서 얼큰하고 시원한 맛이 있는데, 여기 원조양지해물탕은 담백하다고 해야 하나요, 감칠맛이 없는 거 같더라고요. 먹으면서 생각했어요. 아이들이랑 같이 해물탕 먹고 싶으면 원조양지해물탕으로, 어른들만 먹게 되면 귀빈식당으로 가면 되겠다고요. 그동안 해물탕을 먹을 수 없었던게 귀빈식당의 매운맛 국물 때문이었는데, 원조양지해물탕으로 좋은 대안을 찾은 거 같아서 기쁩니다.
아, 밥을 먹으면서 귀빈식당에서 반찬으로 내놓는 계란찜이 그리웠어요. 얼큰한 귀빈식당 해물탕 국물 한 입 먹고, 계란찜 먹는 순서도 제가 좋아하는 조합이었거든요.
여기 원조양지해물탕은 테이블에 비닐을 쓰지 않아서 좋아요. 해물탕이나 횟집에 가면 비닐로 테이블을 여러 장 씌워놓고, 한장씩 벗겨서 쓰잖아요. 쓰레기 걱정도 되고, 비닐 뽀시락 소리도 안 좋고 등으로, 전 부정적인데 여긴 깔끔하게 테이블이 드러나서 좋았어요.
매번 귀빈식당에만 가서 원조양지해물탕의 맛이 궁금했었는데요, 이번에 궁금증 싹 해결했습니다! 그리고 언제든 해물탕을 먹고 싶을 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았네요.
아이들과 갈 때는 원조양지해물탕, 어른들끼리는 귀빈식당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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