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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미라클 모닝할 때 지켜야 하는 단 한가지

by 비주얼페이지 2022.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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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 모닝 습관을 갖고 싶다면 중요한 것을 알아볼까요?

전자시계 4시 30분
미라클모닝 시계

 

미라클 모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충분한 잠이다. 3년 전 미라클 모닝을 시작해야겠다고 마음먹었을 때 가장 큰 걱정은 잠이었다. 4시 30분에 일어나도 괜찮은 걸까? 계속 의구심이 들었다. (지금도 남편은 내가 컨디션이 안 좋을 때면 4시 반에 일어나서 그런 것 아니냐고 묻는다.;;) 이제는 당연히 일찍 일어나려면 일찍 자야 하는 걸 알지만, 각오를 했을 당시엔 잠자는 시간을 앞당기면 충분히 잘 수 있는 걸 생각하지 못했다. 그냥 4시 30분이라는 숫자에 압도되어 있었던 것 같다.

 

그땐 10시에 아이 둘과 자러 방에 들어갔다. 아이들이 잠들 때까지 기다렸다가 10시 반이나 11시에 다시 나와서 1시까지 하고 싶은 것들을 했다. 1시에 자서 7시에 일어나는 생활을 하면서도 늘 잠이 부족한데, 10시에 자서 4시 반에 일어나면, 그래도 30분 더 잔 셈이니깐 괜찮을까?, 믿음이 생기지 않았다. 불신의 바탕엔 학교 다닐 때 시험 당일에 벼락치기한다고 새벽에 일어나서 꾸벅꾸벅 책상에서 졸았던 기억이 깔려 있었다.

 

내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 미라클 모닝을 해야겠다고 결심은 했지만 학창 시절처럼 별 수 없을 것이란 생각으로 실천하지 못하던 어느 날, 유튜브에서 돌돌콩님의 Q&A를 봤다. 미라클 모닝과 자기 계발, 미국 일상 공유로 유명하신 분인데, 그분은 취침시간이 9시 반에서 10시 반 사이라고 하셨다. 머리를 한 대 맞은 듯한 기분이었다! 일찍 일어나려면 일찍 자면 되는 거였다! 지키고 싶은 건 4시 30분이었지, 잠자는 시간 10시가 아니었다. 이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었다.

 

 

사실 내가 새벽 1시에 자러 들어가긴 했지만, 부엉이처럼 활동하다가 잠이 깨버린 상태였기 때문에 금방 잠에 들진 못했다. 한참을 뒤척거리다가 시계를 보면 2시일 때가 많았다. 실제 수면 시간은 5시간도 안 됐다는 거다. 아이들 잘 때부터 같이 푹 자면 6시간으로도 충분할 수 있다. 성인 수면 시간이 6~7시간이면 충분하지 않은가? 9시 반 취침을 디폴트로 해놓고 상황에 따라 10시까지, 아주 많이 봐줘서 10시 반까지는 괜찮다는 얘기다. 10시에 자도 충분하다는 믿음이 생겼다.

 

9시 반 취침을 목표로 저녁활동이 이뤄졌다. 9시 반에 딱 잠들긴 어렵겠지만, 목표가 있으면 10시 전 까지는 자러 갈 수 있으니깐 무리해서 식구들을 재촉했다. 10시 전에 잠을 자는 게 어색했지만, 괜찮았다. 안 괜찮은 건, 다음날 새벽 4시 30분 알람 진동이었다. 일어나기가 싫었다. 피곤하다며 그냥 잤다. 아주 푹 잤다. 그리고 일어나니 속이 부글부글 끓었다. 도대체 몇 시간을 잔 것인가, 이러려면 차라리 애들 재우고 깨서 책이나 읽고 잘 걸, 실망감이 컸다.

 

둘째 날 다시 도전! 이번엔 일어났다. 힘들었다. 하지만 걱정했던 대로 책상 앞에서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 그럼에도 나는 지금 보는 것처럼 해냈다. 어떻게 해냈는지 궁금한 분은 이 블로그에서 내 글 ‘미라클모닝 쉽게 하는 방법>을 읽어보세요. ^^

 

미라클 모닝이 유명해졌고, 미라클 모닝을 위해서 일찍 자라는 조언도 충분히 알려졌지만, 막상 9시 반에 자는 게 아까운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그때 자지 못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각자 사정에 맞춰서 아침일상에 자기를 위한 시간을 갖기 위한 노력으로 취침시간 맞추는 것임을 알아두자. 우리가 지키고 싶은 것은 아침 미라클 모닝 시간이고, 중요한 것은 그것을 갖기 위해 취침시간을 맞추려는 노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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