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말 평일에도 역시 대기가 엄청 났던 남해 힙한식을 리뷰합니다.
11시에 오픈시간에 맞춰 갔더니 분위기가 더 특별하게 느껴졌어요.음식맛 말고도 분위기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이 글 주욱 읽어주시길 바라요. ^^
힙한식 도착시간과 대기번호
중요한 대기번호와 도착시간에 대해 먼저 말할게요.
10시 33분에 도착해서 대기번호 8번이었어요.
식당은 11시에 문을 열지만, 현장대기는 10시부터 열려요. 식당 오픈하면 테이블링 원격대기도 열리나보더라고요.
제가 대기 등록한 후에도 차들이 한대 두대 연달아 오더라고요. 11시에 입장할 때 보니 대기 등록기계에 대기번호 23번이 떠있었어요.
남해 힙한식 어떻게 호기심 생겼나
힙한식 식당 앞을 여러번 지나갔는데요, 차들과 사람들이 바글바글 줄지어 서 있는 건 아니라서, 힙한식 명성을 모르면 그냥 남해 한적한 곳 시골식당 중 하나라고 생각할 법만 곳이예요.
저 같은 경우 힙한식은 생김새가 단정해서 엇, 이런 식당이 있어? 궁금하네, 뭐 파는 곳인가 한번 검색해보자, 했더니 후기가 막 뜨고 호평 후기가 많아서 가보고 싶어졌어요.
이렇게 밥 먹기 힘든 곳인줄 모르고, 붐비는 식사 시간대만 피해서 가면 되겠지 하고 안일하게 생각하고 갔더니, 재료소진으로 마감했다고 하더라고요. 허걱, 그래서 그날은 힙한식 앞에 있는 초전집에서 식사를 했고요.
힙한식 웨이팅 연구 결과는요?
힙한식에 올려면 연구를 해야하는 구나 알게됐습니다. 아무래도 주말은 빡세겠고, 평일을 노려야겠군, 생각했죠. 10시에 대기등록을 할 수 있지만, 11시까지 기다리기가 너무 힘들지 않은가 생각이 들어서 10시 반 힙한식 도착을 목표로 하고 출발했습니다.
이게 그날그날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11시 입장을 원한다면 10시에 도착하도록 하는 게 맞을 거 같아요. 우리가 8번을 받았는데, 매장 내에 테이블은 9개 밖에 없어서 여차했으면 몇 테이블 식사가 끝나야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이 될 뻔 했어요. 그랬으면 40~50분은 더 기다려야 할 뻔 했죠.
힙한식 이것만 기다리면 된다
메인 메뉴가 솥밥이라서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지만, 금방 나와요. 왜냐하면 대기 등록할 때 음식도 미리 주문을 넣어두거든요. 전 이 시스템이 너무 좋더라고요. 인기식당에 가면 입장은 입장대로 기다라고, 들어가서도 음식 주문하고 또 한참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생기는데요, 여긴 미리 주문 받아두니 1번에서 4번 정도 손님들은 바로 식사를 시작하시더라고요.
빠름의 민족, 우리나라 사람들 성미에 딱 맞는 시스템이 아닌가, 생각해보고요. 입장 웨이팅만 기다리면 그후론 술술 풀리니 좋습니다. ㅋ
힙한식 오픈시간에 가면 좋은 이유
예약제로 하니까 분위기가 괜히 오붓하게 느껴졌어요. 다들 모르는 사람들이지만 한 공간에 우리끼리만 있다는 그런 느낌? 방해받지 않고 조용하게 즐길 수 있어서 좋았어요. 물론 한 테이블씩 식사를 마치면 나가고 그 다음 손님이 이어서 들어오긴 했지만, 첫 30분 정도?는 초대받은 공간에서 오순도순 앉아 차례대로 음식이 나오길 기다리는 그 느낌이 참 좋더라고요. 미리 주문을 해둔 덕분에 뭐랄까, 코스요리를 받는 기분? 그런 느낌도 들고요. ㅋ
저는 제가 식당을 운영한다면 힙한식이 로망이 될꺼 같아요. 아침에 재료 준비하고 점심 때 딱 준비한 재료 소진하면 장사를 끝낼 수 있고, 손님들이 알아서 홍보를 해주잖아요. 쉴 수 있는 시간도 확실하게 보장되면서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이런 상황 얼마나 좋을까요.
사진에서 많이봤던 밑반찬들이 먼저 나왔습니다. 장아찌 조류 반찬들이 간이 세지도 않고, 알맞게 맛있더라고요.
푸짐한 해산물이 올라간 솥밥이 먼저 나왔어요.
힙한식 해물솥밥은 술술 넘어가고,
삭삭 비벼서 각자 그릇에 덜어 먹었어요. 간이 되어 있다고 해서 처음 한 그릇은 그냥 먹었습니다. 반찬들이랑 먹으니 간장을 넣지 않아도 충분하더라고요. 따끈한 솥밥과 미역국을 함께 먹었고요. 나중엔 살짝 간장을 넣어서 비벼먹었는데요, 그것도 맛있었어요. 이래저래 먹어도 다 맛있더라는 말씀! ㅋ
힙한식 해물파전도 힙하게 맛있군
이어서 바삭 해물파전이 나왔어요. 해물파전이 참 맛있었어요. 이름 그대로 바삭바삭하고 해물이 가득 들어서 씹는 맛도 좋더라고요. 청양고추가 들어있다고 한데다가 튀김옷이 주황빛이라서 많이 매울까봐 걱정했는데 얼얼한 매운 맛은 전혀 없었어요. 양이 많아서 집에 가지고 왔는데, 데워주니 아이들도 잘 먹었어요.
남해 힙한식 가실 때는 일찍 가셔서 대기시간 없애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맛있는 식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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