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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모두 초보가 되어야 한다

by 비주얼페이지 2022.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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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대를 잡기 전엔 무서운데 막상 시동을 켜고 달리기 시작하면 기분이 좋다.

그러다가 좁은 길에서 마주오는 차를 만나면 비켜줄 생각에 식은땀이 나고, 대로에 합류를 할때 긴장한다.

신랑은 내가 운전할 때가 젤 예쁘다고 했다. 화를 안낸다며, 목소리가 상냥하다며...ㅋㅋ 그건 나도 인정!

초보자라서 화를 낼 수가 없다. 옆에 탄 신랑에게조차도. 보조석에만 타고 다니던 시절엔 주차 멀리 했다고, 길 잘못 들어섰다고, 주황불에 왜 안 넘어갔냐고, 구박 엄청했었다. 다 후회한다.

나도 살고 싶다ㅜㅜ

운전을 해보니 사람이 왜 죽을 때까지 배워야 하는지 알겠다. 다 쉬워보여도 그게 아니라는 것과 언제나 초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겸손해진다. 모든 배움과 연습에 통하는 말이겠지. 길에서도 배운다.

2020년 8월 23일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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