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에서 좋아하는 공간 중 하나가 진주문고 본점입니다.
고등학생일 때부터 다닌 서점인데요, 최근에 리모델링을 하면서 많이 변했습니다.
밤 늦게까지 문을 열어서 돈 없고 방황하던 시기에 오래 머물다가 갈 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
그당시엔 정가제가 없어서 할인책도 팔았는데, 주머니 가벼운 학생 때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때 산 책들이 아직도 집에 몇 권 있답니다.
리모델링 전 모습이 이제 기억이 잘 안나는데, 2층엔 카페가 있다가 없어지길 두어차례 반복한거 같은데요, 거기서 친구들이랑 수다 떨거나 책을 읽었던 시간도 갑자기 생각납니다.
1층엔 어린이책과 실용서, 진주카페가 있어요.
진주카페의 커피는 약간 신맛이 특징인데, 특별함이 느껴져서 좋아합니다. 분위기도 너무 좋고요.
2층은 수험서와 글밥 많은 어린이책이 있고요, 아, 북토크나 강연 같은 행사가 이뤄지는 공간도 있어요. 3층은 도서관 일반자료실에서 볼 법만 책들은 모두 다 있습니다. 직원들의 멋진 큐레이션이 돋보이는 공간이 군데군데 있어서 눈여겨보게 됩니다.
진주문고 입구는 두 곳이 있는데요, 입구마다 이런 행사안내판이 있습니다. 매월 알찬 행사가 진행되고 있어요. 진주문고는 온라인으로도 소통을 적극적으로 하더라고요. 카톡이나 블로그, 홈페이지 통해서도 행사를 확인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그리고 지점이 여러곳 있는 걸로 압니다.
혁신과 엠비씨네에 있는 진주문고는 극장과 한 건물에 있어서 영화를 본 후 들르기 좋아서 한번씩 가봤어요. 그리고 초전동에도 지점이 있다던데, 거긴 안가봐서 어떤 곳인지 모르겠어요. 혁신의 진주문고 지점이 본점과 비슷한거 같아요. 엠비씨네 지점은 생긴 후로 큰 변화가 없는데, 아주 하얀 형광등 불빛이 밝혀주는 환한 분위기 덕분에 이곳에서 책을 더 잘 사게 되는 느낌적인 느낌이 있어요.
날씨도 추워지고 실내활동이 늘어나는 계절입니다. 책 읽기에도 딱 좋은 계절이죠. 마음에 드는 책 찾으러 서점으로 가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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