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단상

강추강추! 사천 강추남원추어탕

by 비주얼페이지 2024. 12. 13.
반응형


맛있는 추어탕집 '사천 강추남원추어탕' 소개합니다.

 


남원추어탕 아니고 강추남원추어탕 

사천시 정동면 진삼로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여긴 ‘강추’가 상호명에 들어간 강추남원추어탕이에요! 식당이름을 강조하는 ㅇ유는 근처에 남원추어탕이 식당이 있기 때문입니다. 전 ‘강추’라는 말이 그냥 사장님이 수식어처럼 붙인거라 생각해서 강추는 빼고 남원추어탕집이라고만 생각했는데요, 네이버에 검색을 해보면 ‘강추남원추어탕’이라고 나와요. 다른 남원추어탕 식당과 차별화하기 위해서 붙인 단어인가봅니다.

추어탕을 되게 좋아하는데, 입에 맞는 추어탕집을 찾기가 너무 어렵더라고요. 엄마가 끓여주는 추어탕 맛을 내는 집이 딱 한 곳 있었는데, 몇 년전에 문을 닫아버려서 이후로 추어탕 유목민으로 살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여기 강추남원추어탕에서 한 그릇 먹어보곤! 완전 맘에 들어서 한달동안 3번을 갔습니다. 사실, 여기 추어탕은 제가 어릴적 먹던 추어탕 맛과는 달라요. 엄마가 끓여주던 건 더 걸쭉하고 부드럽고 얼큰한 맛? 그런 느낌인데, 여기 추어탕은 완전히 달라요. 그런데도 맛있더라고요. 남원식 추어탕은 다른 건가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식당이 마음에 들었던 이유 중 하나가 밑반찬과 솥밥이에요. 밑반찬은 항상 똑같은데 다 깔끔하게 먹기 좋더라고요. 한참 배추가 비쌌을 때도 쌈배추가 나와서 반가웠었는데요, 이후에도 계속 쌈배추와 어리굴젓이 나오네요. 숙주나물과 마늘장아찌, 무김치와 배추김치까지 뺄 것도 없고 더할 것도 없이 추어탕과 먹기에 딱이라고 봐요.

 

돈까스도 맛있는 강추남원추어탕

메인 추어탕 사진은 없고, 돈까스 사진부터 올라갑니다 ㅋㅋ 주인공은 마지막에 등장하는거니까요. 추어탕 좋아하지 않는 아이와 함께 간 거라 단호박돈까스를 시켰습니다. 자른 단면 사진이 없어서 아쉬운데요, 안에 노란 단호박필링이 가득 들어있어서 부드럽고 고소하고 달콤합니다. 돈까스 소스도 새콤달콤 되게 맛있어요. 아이들은 무조건 잘 먹을 수 밖에 없는 맛이고요, 어른들도 안 먹으면 섭섭한 맛입니다.

 

 

강추남원추어탕은 공기밥 아니고 솥밥

강추남원추어탕은 이렇게 뚝배기에 담겨서 솥밥과 함께 나옵니다. 솥밥이 다 지어질 때까지 기다려야 해서 한 10분 정도는 기본으로 기다리게 됩니다. 점심 때 손님 많을 때 가도 오래 기다리지 않았어요. 아, 여기 주방이 오픈형이어서 다 보여요. 솥밥 화구가 굉장히 많더라고요. 그래서 금방 갓한 밥을 먹는데도 오래 기다리지 않는 거 같아요. 밥은 공기에 퍼서 담으면 물을 붓고 뚜껑을 담아 숭늉으로 만들어두면 됩니다.

 


추어탕 국물이 빨개도 별로 맵진 않아요. 초등아이도 맛있게 한 그릇 말아먹을 수 있습니다. 우렁추어탕도 먹어봤는데요, 저희식구는 기본 추어탕으로도 충분하다 생각했습니다.ㅋ 무청시래기가 가득 들어있는 것도 플러스 백점이에요. 다른 추어탕 식당에서 만족스럽지 않았던 이유가 건더기가 별로 없이 멀건 게 아쉬웠기 때문인데요, 강추남원추어탕의 추어탕은 건져 먹을 게 많아요. 한 그릇 먹고나면 정말 든든합니다. 




모처럼 입에 잘맞는 추어탕집을 발견해서 너무 좋습니다. 오래오래 장사 잘 되길 빌어봅니다. (장사 잘된다고 사장님 바뀌시고 그러면 안됩니다이~아하아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