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정촌 강주연못 입구에 있는 로터스커피 입니다. 요즘 도심 근교 또는 관광지 근처에 대형 베이커리카페 없는 곳이 없는 듯한데요, 정촌 강주연못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오래전에 더웨이닝 커피숍이 있었는데, 로터스가 생긴 후에 더웨이닝 바로 옆에 또 카페가 생겼더라고요. 로터스 반사효과가 생겨나고 있는 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세 카페 중 주차편의성이 제일 좋은 곳은 로터스입니다.
진주 로터스 위치와 주차
로터스 부지가 엄청나게 커요. 강주연못 가는 길에 바로 보입니다ㅋ 매장 규모도 진주에선 손꼽을 만한 크기인거 같은데, 주차장도 넓어서 마음 편합니다. 처음 생겼을 땐, 주차장 차단 바가 없었는데 이젠 있네요. 음식을 주문하면 직원분이 차 번호를 묻고 입력을 해두십니다. 시간제한은 없는 거 같아요.
로터스는 카페와 빵을 굽는 공간이 분리되어 있어요. 그래서인지 매장에 들어가면 빵집에 들어갔을 때 나는 고소하고 달콤한 빵냄새가 훅 올라오진 않지만, 바로 눈에 들어오는 빵 모습에 눈길이 바빠집니다.
로터스에서 좋아하는 빵 #1 크로와상
로터스가 생긴지 얼마 안됐을 때 생크림 케이크도 먹어봤고, 구움과자와 다른 빵들 많이 먹어봤는데요, 로터스에선 황금도르만큼 기억에 남는 빵이 없더라고요. 아, 크로와상도 맛있습니다! 결이 살아있고, 바삭바삭하고 부드러웠어요. 크로와상에 기대하는 맛을 그대로 충족시키는 맛이었습니다.
평일 아침에 애들 보내놓고 커피 한잔에 크로와상으로 혼자 브런치하러 와도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아직까지 실현을 못하고 있네요. 아, 겨울 지나가기 전에 아침에 한번 가야겠습니다.
로터스에서 좋아하는 빵 #2 황금도르
황금도르를 샀습니다. 다른 빵집에서는 팡도르라고 파는 빵일테죠? 슈가파우더가 듬뿍 뿌려져있고, 부드러운 빵인데 (잘 모르지만) 브리오슈빵맛이 나요. 부드럽고 촉촉한 느낌이요. 과일과 크림이 들어간 크림황금도르도 있는데요, 먹어보고선 황금도르로도 충분하다 생각했습니다. 슈가파우더로 충분히 달고 부드러운데, 굳이 과일과 크림을 먹을 이유가 없다고요.
노키즈존이지만 옳다_로터스
로터스 2층은 노키즈존입니다. 로터스 처음 생겼을 땐 아이들이 어렸을 때라 이 정책에 마상 입었었죠. 진주에서 노키즈존을 본 적이 처음이었어서, 매체로만 보던 노키즈존을 내가 직접 당하는 게 뭔가 수모를 겪는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여기 다신 안간다고 생가했었는데, 원래 몸과 마음은 따로 노니까, 여러 번 방문했네요 ㅋㅋ
2층은 못올라가더라도 여기 좌식소파엔 앉을 수 있지 않나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애들 데리고 오기엔 좀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난간이 따로 없는데다가 한 층 위아래로 바로 사람들이 앉아 있고, 뜨거운 음료와 유리, 사기 그릇이 있으니 조심하는 게 맞는 거 같네요.
아이들 없이 로터스에 왔으니 2층 가봐야죠? 이번에 처음으로 2층 올라와봤는데요, 2층에서 보니 로터스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크더라고요. 개방감이 엄청나다 생각들었습니다.
1층에 여러개의 아기의자와 여유의자를 보세요. 2층 노키즈존이란 게 아이들을 차별하는 게 아니고, 안전과 즐거운 시간을 위한 서비스라고 생각듭니다.
로터스 아메리카노는 무난한 맛이에요. 스타벅스 커피와 맛이 비슷한거 같아요. 특별한 산미 없이, 향이 진하고, 그렇다고 쓴 맛은 아닌, 아주 보통의 아메리카노입니다. 아참, 로터스는 500원 추가하면 디카페인 커피도 주문할 수 있어요.
2층 창가에 앉았습니다. 강주연못을 보고 앉는 자리인데요, 벚꽃 활짝 핀 봄에 와도, 연꽃 활짝 핀 늦여름에 와도 눈호강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엔 나뭇잎은 다떨어지고, 하늘마저 흐린 날씨여서 2층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지 못한 아쉬움이 있네요. 하지만, 겨울 철새 오리들이 연못에서 떼를 지어 떠다니는 모습을 보며 생동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주차가 편리하고 맛있는 커피와 빵이 있는 곳을 찾으신다면 로터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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