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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매 싸움에 속 터지는 엄마의 하소연입니다.
엄마 노릇은 힘들어
두 딸들이 요즘 자주 투닥거려요. 작은 애가 크면서 언니한테 덤비니깐, 저 닮아 꼰대 같은 여덟 살 큰 애는 연장자 노릇을 하려고 들어요. 언니는 동생 지적하고, 동생은 언니 말에 지지 않을 나이가 된 거죠. 거기다가 받은 음식이 많다 적다, 서로 잘했다 못했다, 내가 일등이다 아니다를 놓고 맨날 싸우는 건 기본이고요.
그럼 전 18번을 외치죠. 내일 돼 봐라, 오늘 싸운거 하나도 기억 못 할걸? 그냥 서로 좀 양보 좀 해, 일등 하나 이등 하나 똑같잖아, 그냥 서로 축하해줘. 오늘 네가 적게 먹으면 낼 많이 먹을 수도 있는 거지 뭘 눈에 보이지도 않는 차이를 갖고 싸우고 있어!!
어떤 날은 그냥 내버려두다가 또 어떤 날은 둘이 싸우는 게 눈에 거슬려서 버럭 화를 내게 돼요. 그러면 둘이서 갑자기 눈빛 교환을 하곤 반격을 제게 한단 말이죠.
엄마는 어릴 때 안그랬어? 일등 하면 좋은 거잖아? 얜 그림을 이렇게 그리고 난 이렇게 그리고 싶은 거였단 말이야. 왜 끼 들어 드는데? 언니야가 하나 더 먹어. 오늘은 네가 먼저 해, 다음엔 내가 먼저 할게.
갑분 공공의적이 됐네요. 끙. 흠, 그래 나 하나 찌그러지고 둘 사이에 평화가 오면 그걸로 된 거죠. 비록 10분짜리 우애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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