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평거동 맛집, 레이지선데이에 다녀왔어요!
가족들과 새해를 기념하여 분위기 좋은 식당에 가보자고 의기투합해서 다녀왔습니다.
레이지선데이는 인스타그램으로 스테이크 맛집을 찾다가 눈에 띄었는데요, 평소에 다니던 식당과 완전히 다른 곳이라서 꼭 가보고 싶었습니다. 부부나 연인끼리 가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요, 막상 아이들을 데리고 가니 아이들이 스테이크를 너무 잘 먹어서 깜짝 놀랐네요.
레이지 선데이 위치와 주차
레이지선데이는 판문동 식당이 많은 골목 안에 위치하고 있어요. 골목안에 이런 식당이 있나 싶게 예뻐요.
그런데 식당이 골목안에 있어서 찾기도 어렵고, 주차가 굉장히 어렵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레이지 선데이 근처에 주차를 하고 싶다면, 이른 시간에 식사를 해야 할 거 같아요. 늦은 시간엔 동네주민과 다른 식당 손님들 주차도 고려해야 하니까요.
레이지 선데이의 편안한 분위기
분위기가 넘 좋아요. 주황빛 불빛과 갈색톤의 조화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네요. 레이지 선데이 식당 입구를 정면에서 봤을 때, 오른쪽은 계산대와 오픈키친이 있고요, 왼쪽으론 테이블이 있어요.
수많은 레이지 선데이 방문후기에서 본 것처럼 테이블 간격이 넓었고요, 테이블 수도 많았습니다.
샹들리에와 스탠드조명이 적재적소에 배치되어서 눈도 편안하고 마음도 따뜻해지고, 얼굴도 예뻐보이는 효과가 있더라고요. ㅋ
레이지 선데이 스테이크 셋트 B 식사 후기
스테이크 셋트 B를 시켰습니다.
살치살 스테이크와 브런치3단 셋트를 시킬려고 하다가, 양을 가늠할 수 없어서 일단 스테이크 셋트를 시켰어요. 브런치셋트엔 커피 2잔이 제공되고, 스테이크셋트는 탄산이 제공되는 차이가 결정에 영향을 주기도 했어요.
스테이크 셋트를 주문하면서 차액을 지불하고 파스타 메뉴를 바꿀 수 있냐고 여쭤봤더니 그건 불가능하다고 했어요. 그래서 음료 변경도 어렵겠단 생각이 들면서 더이상 직원을 곤란하게 만들지 말자 이런 결심을 하게 되더라고요.
레이지 선데이 스테이크 셋트 B는 식전빵과 리코타샐러드 또는 단호박스프, 파스타 또는 리조또, 살치살 스테이크 또는 꽃등심 스테이크, 캔음료 2잔이 나오는 구성으로 이뤄져있습니다.
리코타샐러드가 나왔어요. 리코타 치즈는 매장에서 직접 만드신 것 같았어요. 유자향이 나는 새콤한 맛이었는데, 아이들이 의외로 잘 먹어서 신기했습니다. 샐러드 소스도 맛있고, 야채도 신선해서 맛있게 먹었어요.
아이들이랑 같이 먹을려고 안 매운 파스타를 골라야 했는데, 선택의 폭이 매우 좁았어요. 무난하게 베이컨 까르보나라로 골랐습니다. 생면과 건면 중에서 고를 수 있다고 하던데, 직원에게 여쭤보니 생면이 잘나간다고 해서 생면을 골랐어요. 꾸덕꾸덕하고 고소한 맛이 좋았습니다. 너무 짜지도 않았어요.
소고기 구이는 식육식당 같은 곳에서 먹어보고 이렇게 두툼한 소고기를 먹어본 적이 없는 우리 가족인데요, 아이들이 스테이크를 이렇게 잘 먹을 줄 생각도 못했네요. 속까지 다 익은 게 아니라서 핏물 보인다고 애들이 안먹겠다고 할 줄 알았는데, 하나 조금 먹어보더니 순식간에 집어 먹어서 금방 동이 났어요. 결국 살치살 스테이크 하나 더 주문했습니다.
레이지선데이 살치살 스테이크 플레이트
두번째로 온 녀석은 시간이 좀 걸렸어요. 스테이크 언제오나 기다리고 있으려니 시간이 더 안 간 것 같기도 하고요? 두번째 온 녀석은 첫번째 녀석보다 양이 많아졌어요. 단품과 셋트 주문에 스테이크 양이 차이가 나는 건가 봅니다. 사실 꽃등심 스테이크는 단품이 59000원이고, 살치살 스테이크는 49000원이어서, 스테이크 셋트 주문할 때 꽃등심 주문하는 게 이득아닌가 생각했었는데요, 이렇게 차이를 보니 꽃등심을 주문했다면 훨씬 양이 적었겠다 생각이 드네요.
주문할 때 아쉬웠던 게 스테이크 중량 표기가 안되어 있었다는 겁니다.ㅠ스테이크 전문점이 아니어서 그랬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직원분께 여쭤보고 싶긴 했는데, 주문하면서 이것저것 많이 물어본터라 더 물어보기가 미안했어요.
온가족이 행복한 외식, 레이지선데이 대만족
아이들이 분위기 좋은 식당에 오니 얼굴이 활짝 피더라고요. 외식은 언제나 좋은 거지만, 아이들이 색다른 분위기의 장소에서 평소 먹지 않던 음식에 감탄과 웃음을 쏟아내니 더 기쁘고 행복했어요. 아이들은 레이지선데이에서 나오면서 곧바로 다음에도 또 오자고 말하더라고요. 다음에 오면 브런치 3단셋트를 꼭 먹어보고 싶어요. 프렌츠토스트가 진주 맛집 살롱드인사에서 온 브리오슈로 만든다는 말을 봐서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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