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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제철 지나고 딸기체험놀이 재밌게 하는 법

by 비주얼페이지 2024.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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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금값 딸기가 출시가 됩니다. 비싸서 손도 못대던 딸기를 크리스마스 즈음이 지나면 조금씩 값이 내려서 한번씩 사먹을 수 있게 되고요, 봄과 여름이 교대를 하는 시기가 되면 알 작고 향이 연한 딸기들이 시장에 쏟아져 나와요. 4~5월 사이에 값도 많이 내려서 딸기청, 딸기잼을 만들려고 딸기를 구입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죠.

 

그래서인지 이맘때 요리블로그나 디저트 레시피 소개하는 채널에 가보면 딸기로 빵과 케이크, 음료수를 만드는 법을 알려주는 법을 많이 공유하는데요, 전 딸기로 아이들과 놀았던 방법을 나눠볼려고 해요. 잼용 딸기 한 다라이를 크게 사서 아이들과 좋은 시간을 보냈거든요.


 

우선 딸기꼭지를 잘라내고, 흐르는 물에 살살 씻었어요. 한통 가득 나왔네요. 

씻은 생딸기

 

1. 아이랑 함께 딸기청 만들기

아쉽게도 딸기청 만들기 사진이 없네요.ㅠㅠ

아이들에게 넓은 쟁반과 빵칼을 쥐어줬어요. 얇게 혹은 작게 토막을 내달라고 부탁을 했죠. 한무더기가 쌓였어요. 

지퍼백에 넣고 설탕을 넣었어요. 지퍼를 닫은 뒤에 아이들에게 마구마구 주물러서 으깨라고 했죠. 신나게 주먹으로 내리쳤다가, 손가락으로 꾹꾹 눌렀다가, 지퍼백을 들어서 양손으로 쥐어짜듯 잡다가, 온갖 행동으로 딸기를 못살게 굴었어요.ㅋㅋ 죽사발이 났어요.

 

 

지퍼백을 편평하게 펼쳐서 냉동실에 넣었어요. 30분 정도 흐른 뒤에 지퍼백을 가로로 세로로 접어서 4등분을 했어요. 꽝꽝 얼려두고, 다음에 딸기스무디를 먹고 싶을 때 하나씩 떼어내서 쓸꺼예요.


딸기바나나스무디

 

2. 아이랑 함께 딸기바나나스무디(샤베트) 만들기

아이들이 으깬 딸기를 블렌더에 넣고, 얼린 바나나를 추가했어요. 윙윙 갈았더니 뻑뻑한 딸기바나나스무디가 금세 완성이 되었습니다! 바나나를 많이 넣었더니 농도가 되직해서 샤베트 같더라고요. 이걸 정말로 얼려서 먹으면 딸기바나나 샤베트가 되겠죠?

 

딸기바나나스무디

 

아이들은 여기다가 딸기 하나를 올려 토핑처럼 먹더군요. 기발한 아이들의 생각에 감탄합니다.


3. 아이랑 함께 생딸기케이크 만들기

 

딸기를 조금 남겨서 딸기생크림케이크를 만들었어요. 제빵까진 할 수 없어서 카스테라와 생크림은 빵집에서 사왔어요. 아이들이 하고 싶은대로 자르고 발라서 저마다 다르게, 예쁜 케이크를 완성했어요.

 

다양한 토핑 재료와 빵 시트에 바를 시럽이 있었다면, 더욱 보기 좋고 달콤한 케이크가 되었겠지만 이만큼으로도 충분했어요. 딸기와 생크림, 카스테라가 준비한 재료 전부라서 금방 끝낼 줄 알았는데, 왠걸요, 한 시간이 넘게 걸렸어요. 빵 자르고, 생크림 펴바르고, 딸기 슬라이스해서 분배하면서 한참을 조물락거리더라고요. 재료 별게 없는데도 맛있다고 생각했는데, 아 애들 손맛이 더해져서 그랬나봅니다.

 

딸기생크림케이크만들기

 

아이랑 만든 딸기생크림케이크
아이랑 케이크만들기

 

그럴싸한 딸기생크림 케이크 두 조각이 나왔죠? 

 

2키로가 넘는 딸기 한 다라이를 사서, 딸기 스무디와 딸기케이크를 만들었어요.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면서 추억도 쌓았구요. 그리고 다음에 먹을 딸기청도 만들어둬서 든든하네요. 딸기철이 지나도 이번에 비축한 딸기청으로 스무디 만들고, 아이스크림도 만들어 먹을 생각하니 행복합니다. 


딸기 끝물이라서 맛없다고 그냥 보내지 마시고요, 조금만 손질해두면 맛있는 건강 디저트 재료를 만들 수 있으니 얼른 마트나 시장으로 가보세요! 맛있는 딸기 디저트를 여름내 즐길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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